[영상] LG 롤러블 OLED 상용화는 언제?

2020-03-16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LG디스플레이의 LG 롤러블 텔레비전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LG 롤러블 텔레비전이 작년 CES2019 때에 모형이 처음 공개됐던 것 같은데. (지난해에는)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거 그리고 올해는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게 나왔고. 한: 패널을 받아서 텔레비전 세트로 내놓는 것은 LG전자가 항상 내놓죠. 작년에 얘기하기로는 “연말에 내놓겠다. 상용화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올 초에 CES에서는 예상치 못한 신뢰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상반기, 늦어도 3분기에는 내놓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저희가 여러 가지 봤을 때는 이게 시장성의 문제인 건지 기술적인 문제인 건지 한참 긴가민가하다가 LG전자의 텔레비전 사업부의 수장인 권봉석 사장님이시죠? 신뢰성에 대한 얘기를 한 걸 보면 뭔가 만드는 게 어려운 게 아니냐, 그리고 그게 텔레비전 세트를 조립하는 단이 아닌 패널 단에서의 문제가 아니냐. 사실 작년에 처음 롤러블 텔레비전 모형을 LG전자가 CES에서 공개를 할 때는 그 모형 자체는 다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들 걸로 저희는 파악을 했거든요. 그렇죠? 이: 네. 한: 수율에 대한 문제, 신뢰성에 대한 문제라고 했으니까. 뭐가 문제인 겁니까? 이: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롤러블 패널은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리 기판을 사용하고 나중에 발광층을 얹고 봉지재를 얹고 하는 과정에서 제일 마지막에 다시 유리를 얇게 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율이 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저희는 파악을 했습니다. 한: 다 얹은 다음에 얇게 만드는 거예요? 이: 네. TFT를 형성하고 발광층을 얹고 봉지재를 다시 결합한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유리를 0.2mm 이하로 얇게 하는 공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0.2mm 면 엄청나게 얇은 거거든요. 이: 네. 맞습니다. 기판이 얇기 때문에 나중에 부품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깨지기 쉽고 그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수율 문제가 나와서 양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예전에 LCD 패널 쪽에서 유리 기판은 두께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1mm 거기서부터 계속 얇아져서 0.6mm, 0.7mm를 했다가 0.5mm로 들어오면서 수율이 되게 어려웠다고 얘기를 했고 그때 슬리밍 공정이 있다고 했어요. 기판을 얇게 식각하는 공정. 그 공정 자체. 그 시장은 LCD 쪽에서는 시장이 사라지고 있는 상태인데. 아무튼 지금 LG디스플레이에서 애를 먹고 있는 부분은 뭔가 돌돌 말려면 기판을 얇게 갈아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 맞습니다. 한: 얇게 만들어놓은 거를 얇게 만들어놓고 다시 또 어셈블리를 하려면 거기서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나 보네요? 이: 네.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업계에서는 다른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추정도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롤러블 패널이) 기존의 리지드(Rigid:딱딱한) OLED 패널이랑 같은 방식의 유리 기판을 쓰고 있기 때문에. 기판 소재를 유리가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PI’ 같은 게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PI(폴리이미드)를 유리 대신 기판 소재로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나중에 제거하는 캐리어 위에 ‘투명 PI’나 ‘UTG(울트라신글라스)’를 올리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가 지금 대안으로 논의되고는 있습니다. 한: PI 기판을 사용하면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이: PI 기판이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가볍고 유리보다는 좀 더 유연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덜 깨지는 이런 특성이 있습니다. 한: 유리는 잘 깨지죠? 이: 네. 그렇습니다. 대신 PI 자체가 누런, 아무래도 플라스틱 소재이다 보니까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빛을 내는 방식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에 유리 기판은 배면발광 방식을 사용하는데 PI 기판으로 갈 경우에는 전면발광 방식으로 변화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 아니 근데 전면발광을 하는 것 자체도 어려운 과제인데. 사실 만약에 PI 기판을 쓴다고 해도 쉽지 않겠네요? 이: 그것도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대형 OLED에서 적용하려면 테스트를 해야 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또 다른 방식은 뭐가 있습니까? 이: 또 다른 방식은 캐리어라고 최종 과정에서 제거하는 기판이 있는데. 캐리어 위에다가 액상으로 된 투명 PI나 UTG(울트라신글라스)를 올려서 아까 말씀드린 TFT 발광층 증착 그다음에 봉지재를 얹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다시 레이저로 캐리어를 제거해내는 방법.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한: LLO(레이저 리프트 오프) 같은 게 필요하겠군요. 레이저로 쫙 쬐어. 유리가 얇아서 생기는 문제니까 밑에 뭘 덧대서 다 작업을 하고 난 뒤에 작업이 끝나고 나면 다시 레이저를 통해서 떼어버리면 문제없이 흐트러짐 없이 할 수 있다는 게 있군요. 들어보니까 후자 쪽이 오히려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있는 것 그대로. 왜냐하면 배면발광을 전면발광 방식으로 바꾸려면 굉장히 또 많은 설계상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캐리어를 사용하는 방법 정도가 조금 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고. 그렇죠? 이: 네. 투명 PI가 공정온도를 견디기 힘든 약점이 있고 UTG도 화학적 성질이 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PI 기판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겠나.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한: 돌돌 말리게 하기 위해서 기판 두께를 엄청 줄인 0.2mm로 하다 보니 펄렁거려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밑에 캐리어를 붙이느냐 아니면 기판 자체를 PI로 쓰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참 보여주기 위해서 몇 개 만들 때는 만들 수는 있지만 상용화하고는 뭔가 거리가 있는 것이군요. 커브드 텔레비전도 나왔고 하지만 폼팩터에서는 크게 텔레비전이 크기, 사이즈만 계속 늘리고 또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 형태 면에서는 사이즈를 늘리는 게 가장 크게 와닿고. 또 마케팅 측면에서는 ‘8K’ 해상도 측면에서 얘기를 많이 했고. 또 요즘 삼성이나 LG에서는 화질에 대한 얘기를 해서 한쪽은 QLED LCD를 얘기를 하고 있고 또 한쪽은 OLED를 얘기하고 있는데. 폼팩터 측면에서 뭔가 큰 변화는 롤러블에서 올 것 같은데 말씀 들어보니까 가격이 굉장히 비쌀 것 같아요. 이: 지금 수천만 원 대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살 수 있는 가정이 많이 있겠느냐라는 얘기도. 한: 몇 년 지나서 그런 여러 가지 기판에 대한 문제들, 일단 구현 자체는 성공적으로 한 것이니까. 이제는 가격을 효과적으로 다운시킬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양산공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이: 유리 기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걸 수율을 개선하지 않으면 가격을 낮추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에는 기판 소재를 어떻게 결정하고 수율을 잡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 텔레비전 세트를 판매하는 고객사가 LG전자죠. 늦어도 3분기까지는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언장담을 했으니까. 그 시기에 지금 열심히 뭘 돌리고 있겠죠. 그래서 3분기 때, 나올 때 우리가 취재해서 기존의 유리 기판. 0.2mm 짜리 그대로 썼는지 아니면 캐리어를 써서 나중에 뗐는지 그것도 아니면 PI로 바꿨는지 한번 추적을 해봐야 될 사항이겠네요. 이: 네. 맞습니다. 한: 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LG 롤러블 텔레비전에 관련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