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나노셀TV 신제품 글로벌 출시
OLED와 나노셀 TV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2020-03-18 이기종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함께 나노셀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노셀은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위에 덧입힌 미세입자가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기존 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을 보여줄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은 노란색과 주황색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순색 표현력을 높인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 TV에 LG 나노셀 TV란 브랜드를 붙여 지난 2017년부터 해외에서 판매했다. 올해는 국내에도 나노셀 TV 브랜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나노셀 AI씽큐 신제품(모델명:86·75·65Nano93)을 최근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나노셀 AI씽큐 주요 모델은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원본 영상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한다.
사용자는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지원해 말 한마디로 TV와 TV에 연동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날씨, 주식 정보도 검색 가능하다.
LG전자는 나노셀 8K AI씽큐 모델을 전년비 대폭 늘렸다. 국내에는 이달 75형(모델명:75Nano99·97)을 먼저 출시한다. 다음달에 65형(모델명:65Nano99·97)을 내놓는다.
4K 나노셀 AI씽큐는 86·75·65·55형(모델명:86·75·65Nano93 및 65·55Nano83) 등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나노셀 8K AI씽큐 신제품 출하가는 550만~890만원대다. 4K 해상도 나노셀 AI씽큐는 189~600만원대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상위 프리미엄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로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