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정기 주총서 결제사업 매각 승인

작년 매출에서 2.9% 비중(3590억원)

2020-03-20     이종준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작년 12월20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사항이다. 전자결제·밴(VAN:Value Added Network)·자금관리 등 사업을 분할·신설한 법인의 주식 전량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에 팔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3650억원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 12조3819억원에서 결제사업 비중은 2.9%(3590억원)를 차지했다. △가맹점에 결제기관 통합 결제와 정산을 제공하는 서비스(전자결제) △신용카드 승인과 매입을 위한 가맹점과 신용카드회사 간 연계 서비스(밴) △다량의 송금 또는 출금을 위한 가맹점과 은행간 연계 서비스(자금관리) 등이 결제 부문의 세부 내용이다. 작년말 기준 결제사업 자산은 1958억원으로 총자산의 1.2%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9년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서비스 경쟁력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사업 부문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해 미래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시 CJ헬로(현 LG헬로비전) 지분 50%를 CJ이엔엠으로부터 8000억원에 사들였다. LG헬로비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LG유플러스의 연결 재무재표에 포함된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조1122억원 매출, 29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56.5% 줄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순손실액 942억원)했다. 하 부회장은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설비 공유에 따른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