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순 코세스 대표 "무선이어폰 레이저 커팅 설비 추가 수주"

31일 정기 주총서 밝혀

2020-03-31     이기종 기자
박명순
박명순 코세스 대표가 31일 "무선이어폰 레이저 커팅 설비를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수주에 이어 물량이 늘었다. 이날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명순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신규 수주했던 무선이어폰 레이저 커팅 설비가 납기와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시장을 선점했다"며 "올해도 추가물량을 다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코세스는 지난해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용 레이저 커팅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표는 "레이저 응용 기술은 IT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세스는 국내 및 중국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커팅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신성장동력은 다이 본더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수리(리페어) 장비다. 다이 본더는 반도체 칩을 기판이나 패키지에 장착하는 후공정 장비다. 일본 등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장비를 코세스가 국산화했다.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불량 LED를 찾아 수리하는 설비다. 기술 난도가 높은 전사 공정에서 제품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박명순 대표는 "다이 본더는 국내외 고객사와 판매 협의 중이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마이크로 LED 시장 본격 개화를 예상한다"며 "관련 신기술과 특허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지난해 매출은 656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익은 29.6% 감소했다. 경기도 부천에 본사가 있는 코세스는 지난 1994년 설립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레이저 응용 장비를 주로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6대 4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도 납품한다. 2006년 코스닥 상장했다. 2018년 상호를 고려반도체시스템에서 코세스로 변경했다. 창업주인 박명순 대표(특수관계인 포함)가 지분 49.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