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솔믹스, 반도체 세정사업 중국 진출

중국법인 설립...2021년 양산·글로벌 확장 추진

2020-04-01     이기종 기자
SKC의 반도체 부품소재 자회사 SKC 솔믹스가 반도체 세정사업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1일 SKC 솔믹스는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중국 반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의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운다.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반도체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 제조사는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장비와 부품을 씻고 다시 사용한다. SKC 솔믹스는 지난 2004년부터 세정사업을 해왔다. SKC 솔믹스는 세정사업이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나쁠 때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비·부품 재활용 필요성이 커진다. SKC 솔믹스는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과 상호보완 효과를 내고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 솔믹스는 "반도체 회로 미세화로 불순물 세정 중요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정사업은 규모와 성장성 모두 크다"며 "16년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글로벌로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