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스마트폰 9% 성장"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코로나 영향

2020-04-10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9%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9% 늘어난 5억13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4억7100만대였다.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코로나19로 전년비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전체 스마트폰 중 OLED 비중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 관계자는 "애플이 OLED 아이폰을 지난해 2종에서 올해 3종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OLED 패널 적용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옴디아 관계자 설명과 달리 올해 OLED 아이폰은 4종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OLED 패널 중에서도 플렉시블 OLED 수요가 올해 전년비 50% 늘어날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가 플렉시블 OLED 적용을 늘렸다. 반대로 리지드 OLED 시장은 12% 하락이 예상된다. 코로나19 및 저온폴리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 같은 기술과의 경쟁 격화 영향이라고 옴디아는 설명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 침투율은 전년비 4%포인트 오른 30%였다. OLED 패널 출하량 4억7100만개는 전년비 16% 오른 수치다. 이 가운데 리지드 OLED는 3억1300만개, 플렉시블 OLED는 1억5800만개였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스마트폰 OLED 패널을 4억700만대 출하해 시장 점유율 86%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중국 BOE와 에버디스플레이, 비전옥스 등의 OLED 패널 출하가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지난해 OLED 패널 출하량은 6400만대로 전년비 113% 올랐다.
스마트폰 업체별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OLED 스마트폰이 전년비 3% 늘어난 1억9400만대였다. 애플의 OLED 아이폰은 같은 기간 24% 줄어든 5600만대였다. 지난해 중국 업체의 OLED 스마트폰은 큰 폭으로 늘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OLED 스마트폰은 각각 7300만대, 2000만대였다. 각각 전년비 287%, 120% 올랐다. 두 업체는 미드 및 하이엔드 스마트폰 라인업에 TFT LCD 대신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