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SK하이닉스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2021년부터 운영

2020-04-12     한주엽 기자
SK하이닉스
고려대학교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공학과를 신설, 2021년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운영한다.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수시모집으로 25명(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및 실리콘밸리(구글, 애플, 인텔 등) 견학 기회 등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학업 장려금 등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졸업 후 석사/석박통합과정 연계 진학 시에도 학비와 학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개발한 반도체공학과 커리큘럼은 4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1, 2학년은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으로, 3, 4학년은 심화 전공과 융합전공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 내용을 토대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또는 대학원 과정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연계 진학할 수 있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10일 오후 5시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고려대에서는 정진택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이, SK하이닉스에서는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유만석 기업문화담당 등이 참석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 과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반도체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반도체는 빅데이터, 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재 양성에 협력해왔다. 지난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