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투명 OLED로 총선 개표방송
15일 MBC 총선 개표방송 스튜디오에 투명 OLED 설치
2020-04-14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5일 MBC 총선 개표방송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MBC '선택 2020'에서 투명 OLED로 스튜디오를 꾸민다고 13일 밝혔다.
투명 OLED가 일반 시청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명 OLED는 화면이 유리처럼 투명해 전원이 켜져 있을 때도 패널 뒤 사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매장 쇼윈도, 사무공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와 MBC는 투명 OLED 6대를 메인 스튜디오 출연진석 등에 설치한다. 개표 현황 등을 화면에 띄워 SF(Science Fiction) 영화 같은 이미지를 연출할 예정이다. 투명 OLED 사이니지 1대도 야외 별도 스튜디오에 설치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 정보를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해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풀HD급 해상도에 55인치 크기다. 투과율은 40%다. 기존에 상용화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 투과율은 10% 대에 불과하다. OLED는 별도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픽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투과율을 높이기에 유리하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LG디스플레이 첨단 OLED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한 개표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한 차원 높은 디스플레이 기술과 MBC 총선 개표방송 만남으로 무한한 OLED 확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