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UV-C LED 사업 확장

"소형가전·마스크 등 활용성 기대"

2020-04-16     이기종 기자
세미콘라이트
세미콘라이트가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확장한다. UV LED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활용하는 LED다. 세미콘라이트는 가전기기 살균 등에 주로 사용하는 UV-C(파장 (250~280nm) 분야 플립칩 제품에 특화한 업체다.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납입된 유상증자 금액 일부를 UV-C LED 설비에 투자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이 본더(Die Bonder) 등 설비를 확충한다. UV-C LED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UV-C LED에 대한 관심이 커져 세미콘라이트의 물량도 연초 사업 계획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부터 UV-C LED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부품 유통 기업 '월드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지난해 UV-C LED 소형가전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UV-C 살균 마스크 사업도 진출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2월 UV 마스크 특허권자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지역 생산 및 판권을 확보했다. 공동 개발 중인 UV 마스크는 UV-C LED 기술을 활용해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박일홍 세미콘라이트 대표는 "코로나19로 UV-C 살균이 주목받고 있다"며 "UV LED 사업강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