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싸이프러스반도체 인수 완료

차별화 포트폴리오 확충...글로벌 고객층 강화  

2020-04-17     신해현 기자
17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둔 싸이프러스반도체(Cypress Semiconductor Corporation)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인피니언은 싸이프러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 커넥티비티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가 자사 사업 전략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프러스의 R&D 역량과 미국·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층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작년 6월 인피니언은 싸이프러스 주식을 1주당 23.85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싸이프러스 기업 가치는 90억 유로로 평가됐다. 인피니언은 보유현금과 20개 국내외 은행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인수 전용 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 수익은 증가하고 현금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를 통한 연간 비용 시너지 효과는 인수 완료 시점 이후 3년에 걸쳐 점차 증가하여 1억 8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하드플로스(Reinhard Ploss) 인피니언 CEO는 "싸이프러스 인수는 전략적 발전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화를 위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자동차,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시장 선도 부품업체에서 시스템 솔루션 리더로 한층 더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