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08억원 '서버용 AI 반도체 국책과제' 총괄
2페타플롭스급 이상 서버 개발 목표
2020-04-24 이종준 기자
SK텔레콤은 8년간 최대 708억원이 투입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버용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AI 프로세서(NPU)와 인터페이스를 통합한 2페타플롭스(PFLOPS)급 이상의 서버(모듈)를 개발해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총괄과제 '데이터 중심 서버향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 기술'과 세부 1과제 '2000 테라플롭스(TFLOPS급 서버 인공지능 딥러닝 프로세서 기술 개발'의 주관기관을 맡았다. 총괄과제 아래 5개 세부과제 주관기관에는 퓨리오사AI(세부2), 서울대(세부3·5), 오픈엣지(4) 등이 선정됐다. 모두 15개 업체·대학·연구기관이 전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이 총괄을 맡은 과제는 과기정통부 'AI 반도체 설계' 사업(10년간 2475억원)의 4개 분야(서버·모바일·엣지·공통) 신규 과제 중 하나다. 텔레칩스와 넥스트칩이 각각 모바일, 엣지 분야를 총괄한다. 공통 분야 총괄과제 주관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모바일과 엣지 분야 사업비는 5년간 각각 460억원, 419억원이다. 공통 분야에는 5년간 5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