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5G 네트워크 장비 수주 확대"

"비접촉 시대 트래픽 급증 수혜"

2020-05-08     이기종 기자
이수페타시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5G 통신망 증설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1분기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향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시스코, 주니퍼 네트웍스 등 주요 해외 고객사향 월 평균 수주액이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늘어 수주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전월비 30%가량 급증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요국이 5G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련 사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올해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과 함께 5G 기지국 투자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도 인터넷 트래픽 포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있다"며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따른 회사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