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올해 75% 성장"

옴디아 "올해 4억개 이상 출하" 광학식 79%→88% 확대 예상

2020-05-18     이기종 기자
광학식
디스플레이 내장형(FoD:Fingerprint on Display) 지문인식센서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FoD 지문인식센서 출하량은 전년비 75% 성장한 4억개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FoD 지문인식센서 출하량은 전년비 674% 늘어난 2억2830만개였다.  FoD 지문인식센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위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으로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지문인식센서가 디스플레이 외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스마트폰 설계가 자유롭다. FoD는 빛에 반사된 지문 영상을 지문 정보와 비교하는 광학식, 손가락과 센서 접촉면 사이 미세한 공기층 간격을 파악하는 초음파식으로 나뉜다.
두 방식 중에선 광학식 점유율이 높다. 광학식 비중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88%로 오를 전망이다. 초음파식은 같은 기간 21%에서 12%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학식이 초음파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적용 업체도 더 많다. 지난해 FoD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한 스마트폰 모델은 모두 70개를 넘었다. FoD 지문인식센서 모듈 평균판매가격(ASP)도 3~4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ASP는 1분기 8달러, 3분기 5달러였다. FoD 지문인식센서 업체 중에선 구딕스가 점유율 50%로 1위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량을 늘리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광학식 지문인식센서를 주로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중가 갤럭시A 시리즈에는 광학식을 사용하고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는 초음파식을 탑재한다. 애플은 3D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ID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