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 출시...라이프스타일 TV 강화

55·65·75인치 등 3종 출시...북미 우선 판매 더 프레임 등과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강화

2020-05-22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첫 번째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The Terrace)'를 출시했다. 회사 라이프스타일 TV 포트폴리오도 네 제품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공개했다. 더 테라스는 주택 야외 공간에서 식사나 모임을 즐기는 생활방식을 반영한 제품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쇼케이스 영상에서 "더 테라스는 소비자가 어디서든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담았다"며 "실외에서도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해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더 테라스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4K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밖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IP55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비·눈·먼지가 있는 환경도 견딘다. 제품은 △2000니트 밝기 △눈부심 방지 △외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어댑티브 픽처' 기능을 적용했다. 시인성이 높아 대낮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55인치와 65인치, 75인치 등 3종이다. 가격은 55인치 3499달러(약 430만원), 65인치 4999달러(약 610만원), 75인치 6499달러(약 800만원)다. 이달 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연내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도 판매한다. 기업용 및 전문가용 제품은 여름에 나오고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더 테라스 사운드바'도 함께 출시했다. 서브 우퍼 없이도 깊고 강한 저역대 출력을 내는 '디스토션 캔슬링' 기술을 적용했다. 웅장하고 안정적 사운드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더 테라스 출시로 라이프스타일 TV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는 지난 2016년 '더 세리프(The Serif)'를 시작으로 2017년 '더 프레임(The Frame)', 2019년 '더 세로(The Sero)' 등이 차례로 출시됐다. 더 세리프는 심미적 가치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더 세로는 화면 방향이 세로다.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익숙한 세대를 겨냥했다. 현재 라이프스타일 TV 중에선 더 프레임 판매가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아직 TV 사업에서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향후 주력 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포트폴리오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웃도어 TV 시장에서는 미국 선브라이트(SunBrite)가 1위 사업자다. 선브라이트는 미국 전자제품 체인 베스트바이에서 44인치 제품을 1500달러, 55인치 제품을 2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다. 삼성전자 QLED TV는 QD 필름을 추가해 색재현율을 높인 LCD T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