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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대 실적 TSMC, "2019년은 Slow Year"

올해 캐팩스(CAPEX) 100억~110억달러…작년과 비슷

2019-01-18     이종준 기자
TSMC

작년 최대 실적을 거둔 세계1위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의 웨이저쟈(魏哲家, C.C. Wei) CEO가 지난 17일 영어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반도체 경기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슬로우 이어'(Slow Yea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 가이던스는 1~3%다. 지난해 TSMC 매출은 전년보다 6.5% 성장한 342억달러(약 38조3800억원)였다. 영업이익률은 37.2%에 달했다.

이날 TSMC는 올해 캐팩스(CAPEX) 규모를 100억~11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TSMC의 캐팩스는 104억6000만달러(11조7000억원)였다. 성장세 둔화가 예견되는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캐팩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 CEO는 "올해 7나노미터(nm)의 매출 비중이 25%를 넘으며 연간 매출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TSMC의 최신 공정인 7나노미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 비중은 23%였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7나노미터의 2018년 연간 매출 비중은 9%로, 3조5000억원 가량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웨이 CEO는 "5나노미터 공정은 올해 상반기 테이프아웃(tape-out), 내년 상반기 양산 계획"이라며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5나노미터가 적용될(adopted) 것"이라고 말했다. "5나노미터 역시 오랫동안 대량 양산될 공정(a large and long-lasting node)"이라고도 했다.

TSMC는 현재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사용하지 않고 7나노미터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EUV노광기를 활용한 'TSMC 7나노미터 플러스'에 대해 웨이 CEO는 "올해 2분기 양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EUV노광기를 쓰면 생산 스텝을 줄여 단가를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