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20 행사 취소될 듯

12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2020-06-04     이기종 기자
8월 개최 예정이었던 디스플레이 전시 및 학회인 IMID가 열리지 않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8월 26~28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MID 2020은 취소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IMID 2020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기 때문에 개최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코로나19로 국내 대기업이 직원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서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 코엑스 사용 예약도 모두 차 있어 연기도 어렵다. 올해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할 예정이었다. 제14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월 "IMID 2020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학회와 협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는 각각 8월과 10월에 따로 열렸다. 한편 미국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는 당초 6월로 예정했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전시회 'SID 디스플레이 위크'를 8월 초로 2개월 연기한 바 있다. 같은달 하순 개최 예정인 한국 IMID 2020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으로 SID 디스플레이 위크가 행사 일정을 옮기면서 IMID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두 행사에서 발표·전시하는 논문과 제품이 서로 겹쳐 IMID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였다. SID 디스플레이 위크는 8월 3~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포지움과 세미나, 전시회 모두 같은 날짜에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