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풍, 신형 아이폰 FPCB 공급 배제

2021-06-04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영풍전자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영풍전자는 비상장사인데. 모회사가 영풍그룹이죠. 굉장히 큰 그룹이고 상장사 ‘영풍’은 연매출 3조원이 넘어가는 굉장히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잖아요? 이: 맞습니다. 한: 100% 자회사죠. 영풍전자가 영풍의. 영풍전자는 연성회로기판(FPCB)를 하는 회사잖아요? 이: 맞습니다. 한: 아이폰 얘기를 하면서 이 회사 사업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아이폰12, 가을에 나올 제품들이 4개 모델이 나온다고 하는데. 전부 OLED를 채용한다고 이미 많이 알려졌고 근데 어떻게 나옵니까? 화면 인치수와 네이밍은 어떻게 되요? 이: 5.4인치 아이폰12 그리고 6.1인치 아이폰12맥스,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맥스 이렇게 4가지로 구성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영풍전자가 원래 RFPCB(경연성회로기판)이라고 하죠? RFPCB를 작년 모델에 일부 넣었잖아요? LG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이: 작년에 영풍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아이폰11 시리즈용 OLED 패널에 필요한 RFPCB를 공급을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총 500만개 정도 OLED 패널을 공급했기 때문에. 영풍전자는 그것보다 더 많은, 예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물량을 RFPCB로 공급을 했습니다. 한: 그게 FPCB는 연성회로기판(FPCB)이고 RFPCB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이다. 단단한 부분도 있고 접히는 부분도 있어서 RFPCB라고 하는데. 왜 스마트폰에는 RFPCB가 쓰이는 겁니까? 이: OLED 패널에 탑재하는 RFPCB는 접히는 부분이 있고 단단한 부분도 있습니다. 단단한 부분에는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칩을 실장하기 때문에. 한: 드라이버 IC죠? 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 설계가 자유로워지고 전기신호도 좀 더 빨리 전달합니다. 그래서 고부가제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OLED 패널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한: 올해 4개 모델인데. 5.4인치 하나 6.1인치로 두 개 모델이 나오고 6.7인치 모델이 하나가 나오는데. 6.1인치 모델은 RFPCB가 아니고 일반 멀티플렉스 FPCB가 들어간다고 하던데요? 이: 중간 6.1인치 모델 두 개는 RFPCB가 아니라 멀티플렉스를 채용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한: 뭐가 차이가 있습니까? RFPCB하고 멀티플렉스는? 이: 멀티플렉스는 단단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멀티플렉스에는 드라이버 IC를 실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버 IC를 메인기판에 실장을 해야 되고 제품 단가도 RFPCB보다 낮은 편입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RFPCB 대신 멀티플렉스를 사용함으로서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쉽게 얘기하면 멀티플렉스가 그냥 연성회로기판(FPCB)인거죠? 이: 맞습니다. 한: 왜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민감해서 얘기하기는 좀 쉽지는 않겠지만 바꾼 이유가 있겠죠. 지금 4개 모델이 나오는데 패널을 누가 공급을 어떻게 하게 됩니까? 이: 전체 4개 모델 중에서 두 번째 6.1인치 아이폰12맥스 모델에 LG디스플레이가 2000만대 정도 공급을 하고 나머지 3개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물량은 5500만대 정도로 파악이 됐습니다. 한: 두 개 합쳐서 전체 물량은 7500만대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는거예요? 이: 그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 BOE는 안들어가요? 이: BOE가 6.1인치 아이폰12맥스 모델에 넣을 수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품질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가을에 나올 신제품에는 들어가기가 힘들고. 하반기에 다시 BOE가 품질 승인을 받기 위해서 절차를 밟아 나갈겁니다. 샘플테스트를 하고 양산테스트를 하고 검증을 받으면, 그걸 통과하더라도 결국에는 아이폰에서 수리용으로 주는 제품. 리퍼브용 그쪽에다가 패널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아이폰12맥스 6.1인치 모델이 말하자면 LG디스플레이가 거기 공급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죠? 이: 맞습니다. 한: 작년에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때는 LG디스플레이가 영풍전자 RFPCB를 탑재를 해서 공급을 했는데. 올해는 멀티플렉스(일반 FPCB)로 바뀐다는 얘기인거네요? 이: 올해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패널에 RFPCB를 쓰지 않고 멀티플렉스를 쓰는데. 이 멀티플렉스는 일본 후지쿠라 그리고 대만업체 한 곳에서 받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 두 업체는 RFPCB를 만들 기술력은 없는데 올해 애플이 멀티플렉스로 가면서 수혜를 입는 그런 변화가 있습니다. 한: 대만의 회사는 폭스콘의 자회사 아닙니까? 이: 폭스콘 자회사입니다. 한: 지금 영풍 계열에 영풍전자도 있고 인터플렉스도 있고 그러면 이번에 다 빠지는 거네요? 인터플렉스는 빠진지 오래 됐죠? 이: 인터플렉스는 2017년 아이폰X 모델에 터치스크린패널(TSP)용 RFPCB 그리고 OLED 패널용 RFPCB를 납품을 했는데 당시에 아이폰X에서 화면 꺼짐 현상이 발생을 했고 애플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RFPCB에서 문제가 나타났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터치스크린패널(TSP)용 RFPCB가 다음해 멀티플렉스 방식으로 변화했고 그러면서 인터플렉스는 당시에 애플 벤더에서 제외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한: 근데 작년까지는 어쨌든 메인 기판하고 디스플레이 패널하고 연결하는 RFPCB는 영풍전자를 통해서 공급을 해왔는데 올해 그게 멀티플렉스(일반 FPCB)로 바뀌면서 일본 업체와 대만 업체에 뺐겼다. 약간 좀 속이 아픈 뉴스일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올해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패널 물량이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2000만대를 실제로 공급한다면 영풍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RFPCB를 단독으로 공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게는 1000만개까지 공급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대치가 없어진 셈입니다. 한: 지금 RFPCB를 아예 제외한 건 아니잖아요? 제일 크기가 작은 모델과 큰 모델은 하고 그 중간 모델은 다 어쨌든 다시 멀티플렉스 방식으로 가는 건데. 지금 5.4인치 모델하고 6.7인치는 계속 RFPCB로 가는 거죠? 이: 5.4인치와 6.7인치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LED 패널을 공급하고 거기에 필요한 FPCB도 지난해와 같이 RFPCB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 그게 삼성전기나 비에이치 같은 회사들이 계속 공급을 하게 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중간 모델. 아이폰12맥스 모델만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면서 일본 후지쿠라와 대만의 폭스콘 자회사로 갔다. 아이폰12프로도 멀티플렉스인데 그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그쪽도 기존의 서플라이체인은 변화가 없다고 봐도 되는거군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아이폰12에 대해서 기대를 너무 높이면 안된다,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1분기 때 많이 떨어져 있고 했는데 그게 7500만대에 반영된 수치입니까? 아니면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수치입니까? 이: 원래 연초에는 한 8000만대 이상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7500만대는 그것보다 떨어진 수치입니다. 한: 그럼 많이 안 떨어졌네요? 그쪽 업계에서 얘기하는 수치는? 이: 현재까지는 7500만대로 하향 조정된 걸로 파악이 됐는데 올해 하반기에 또 코로나19 변종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에 따라서 아이폰 출하량은 약간 또 변화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한: 오늘 PCB 얘기를 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