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엘이티, 코스닥 상장 도전
22일 상장 예정
2020-06-05 이기종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엘이티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4일 이흥근 엘이티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전후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엘이티는 이흥근 대표 등 LG생산기술연구원 출신 임직원이 모여 지난 2001년 설립했다. 액정표시장치(LCD)용 모듈 공정 장비부터 공급했다. 현재는 모바일 및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 공정 장비를 생산한다.
핵심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용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FoD) 제조 모듈 공정 장비를 공급했다. 엘이티는 스마트폰 업체의 FoD 적용과 폴더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으로 회사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400∼7800원이다. 공모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171억원이다.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1∼12일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엘이티는 지난해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올렸다. 지난 2018년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HB테크놀러지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