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종합분석 전문 기업 큐알티,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미국 아우터모스트와 합작사 설립 협약 체결 [세미콘코리아 2019 전시참가 기업]
2019-01-21 한주엽 기자
국내 최대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는 2014년 5월 SK하이닉스 자회사(SK하이이엔지)에서 계열 분리된 회사다. 아직 만 5년이 안 된 회사지만 1983년 창립한 현대전자 시절부터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1위 전자부품 신뢰성 검증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큐알티의 대표 서비스는 신뢰성 시험이다. 예를 들어 특정 온도 환경에서 칩이 몇 시간이나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전기에 대한 내성은 어느 정도인지, 고압과 고습 시험, 수분에 대한 내성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고객사에 제공한다. 기계 충격, 낙하, 진동, 구부림, 비틀림, 접합 능력 등 물리 기계적 시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장 분석, 회로 수정, 재료 분석 서비스를 맡기기 위해 큐알티를 찾는 고객사도 많다. 큐알티는 도입 가격이 1000만~20억원 수준인 신뢰성 분석 전문 장비를 약 200종 가량 보유했다. 큐알티로부터 제품 신뢰성 검증을 받는 고객사는 국내외 1500개 이상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전자제품, 전장, 자동차 업체가 큐알티와 거래한다. 큐알티는 최근 자동차 반도체 분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성자와 알파 입자로 인한 반도체 소프트 에러 발생, 이에 따른 자동차 기능안전 이슈와 해결 방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하고 국내외에서 관련 세미나를 적극 펼치고 있다. 큐알티가 강조하는 사항은 이런 것이다. 외계에서 들어온 중성자 입자, 솔더볼 등 반도체 재료에서 방사되는 고에너지 알파 입자는 반도체에 영향을 미쳐 소프트 에러를 일으킨다. 소프트 에러는 로직 값이 일시적으로만 바뀌고 전원을 껐다 켜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므로 고장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어디서 고장이 일어났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중성자 입자에 따른 소프트 에러는 공정 노드가 축소될수록 많아진다. 또 셀 디자인 등 반도체 설계가 변경됐을 때 영향율이 변화한다. 알파 입자도 반도체 칩 재료, 소재가 바뀔 때 영향율이 변하므로 재점검이 필요하다. 큐알티는 ISO 26262가 규정한 소프트 에러율 정의 규정과 소프트 에러 완화와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최근 일반 반도체 뿐 아니라 자동차, 5G, 스마트시티 분야에 관한 평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투자를 지속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해 국내 최고 검증분석 서비스 역량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