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日라쿠텐모바일에 5G 프론트홀 장비 출하

하반기 일본 이동통신업체 공급 매출 본격화

2020-06-09     이종준 기자
국내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일본 신규 이동통신업체 라쿠텐(Rakuten, 楽天)모바일에 최근 5G 이동통신망 전송장비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작년말 다산네트웍스의 미국 자회사 다산존솔루션즈가 밝힌 5G 프론트홀 솔루션 공급업체 선정에 따른 제품 출하다. 다산솔루션즈가 라쿠텐모바일에 공급하는 전송장비는 프론트홀(Fronthaul)과 백홀(Backhaul)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장비다. '애니홀(Anyhaul)'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또 다른 통신장비업체 에치에프알(HFR)도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의 애니홀 컨셉 전송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프론트홀과 백홀은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설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명명된 전송장비다. 기지국의 데이터처리부(DU, DataUnit)와 무선신호부(RU, Radio Unit)사이를 연결하는 전송장비가 프론트홀이고, DU와 코어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쪽은 백홀이다.   일본 신규 이동통신업체인 라쿠텐모바일은 당초 오는 6월로 예정된 5G 서비스를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라쿠텐모바일이 5G 서비스 일정을 연기했지만 제품 출하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4466억원 매출, 1억90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기준 적자전환했다. 다산존솔루션즈가 작년초 인수한 독일 장비업체 키마일의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올해 1분기에는 675억원 매출, 8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1000억원 매출, 20억원 영업이익) 대비 매출이 30%이상 줄었다. 증권업계는 올해 다산네트웍스가 연간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라쿠텐모바일외에도 기존에 공급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신규 장비 출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