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코프로비엠,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 전용라인도 만든다

2020-06-10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에코프로비엠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에코프로비엠 배터리 양극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데. 배터리의 4대 요소. 음극재·분리막·전해질 그리고 양극재. 양극재가 전체 배터리의 들어가는 재료비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맞습니까? 이: 40%입니다. 그래도 제일 많아요. 한: 60%가 아니고 40%입니까.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에서는 양극재를 잘하는 회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얼마 전에는 삼성SDI와 ‘에코프로이엠’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얘기해서 삼성SDI하고도 굉장히 끈끈한 관계를 갖고 있고. 오늘 에코프로비엠 얘기를 하기 전에 양극재는 글로벌 TOP5가 어떻게 됩니까? 이: 일단 TOP2부터 말씀을 드리면요. 나머지 업체들은 격차가 크진 않아서. 스미토모메탈마이닝 통칭 SMM 이라는 회사. 파나소닉에 양극재를 전량 담당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1등을 차지하고 있고요. 2등은 벨기에의 유미코아. 유미코아는 양극재만 하는 회사는 아니고 광산업부터 시작해서 전자 부품의 폐재활용까지 일관적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스미토모도 마찬가지죠. 워낙 방대한 대기업들이라서 아무튼 그 두 개 회사가 1등과 2등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니치아라든지 일본계 기업하고 TOP5 안에 에코프로비엠 정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5위 정도 한다고. 이: 5위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생산 캐파 기준이죠? 원래 에코프로비엠은 오창에도 사업장이 있고 또 포항에도 사업장이 있지 않습니까? 포항은 새로 짓는 공장을 얘기하는 거고. 지금 공장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이: 포항 공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낼 목적으로 부지 규모가 12만평 규모로 크게 만들었구요. 기존에 있던 오창 공장은 좁습니다. 여기는 다 합쳐도 부지가 1만평이 채 안됩니다. 한: 1만평이 안 돼요? 포항이 몇 평이라고요? 이: 12만평입니다. 한: 10배 이상으로. 이: 10배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거죠. 기존 공장이 워낙 좁기도 했구요. 한: CAM1부터 CAM2, CAM3. 이: CAM4, CAM4N. 한: 라인이 있고 거기 오창에는 생산 캐파가 어느 정도나 돼요? 이: 생산 캐파가 합치게 되면 2만9000톤이 됩니다. 연간. 한: 연간으로 2만9000톤이다. 근데 지금 CAM5는 준공해서 돌리고 있죠? 이: 작년 11월에 준공을 해서요. 가동률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데. 캐파는 연간 2만6000톤입니다. 한: 그럼 다섯 개 공장. 이: 다섯 개 공장이 포항에 있는 신공장 하나만큼. 이제 신공장 하나가 기존에 있는 공장만큼 캐파가 된 거죠. 한: 오늘 이 영상을 찍는 이유는 오늘 공시가 날지 안 날지 모르겠지만 SK이노베이션의 전용 양극재 공장을 포항에 짓는다는 주제로 영상을 찍는겁니다. 지금 어떻게 되죠? 그 공장 이름이? 이: 공장 이름은 ‘CAM5N’이구요. 한: CAM5N. 이: 기존에 있던 포항 공장이 CAM5인데. ‘N’이 도대체 무슨 의미냐?라고 했더니 특별한 의미는 없고 ‘NEW’ 추정컨대 기존 공장의 설계를 그대로 복사해서 놓은 개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CAM4, CAM4N이 있는데. 그 공장도 마찬가지로 쌍둥이 개념이거든요. 한: 똑같은 규모로 짓는 거라고 추정을 할 수 있겠네요. 이: 그래서 CAM5N은 CAM5의 복제판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기존에 CAM5에서는 여러 고객사한테 다 공급을 하는 라인이고 어디가 있습니까? 이: 크게 두 개의 회사인데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SDI가 있고 SK이노베이션인데. CAM5에 라인이 3개가 있습니다. 그 라인 중에 두 가지는 삼성SDI가 쓰는 양극재인 NCA를 만들어내고요. 한: 저희가 기억을 다시 더듬기 위해서 NCA의 약자가 뭡니까? 이: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의 약자입니다. 한: 비율은? 이: 비율은 보통 NCA라는 게. 다른 NCM 같은 경우에는 비율이 있지 않습니까? 6:2:2이나 5:2:3, 8:1:1 이런데. NCA는 그렇게 구별을 하지 않구요. 그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딱히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NCA라고 하더라도 이게 NCM 기준으로 60%가 될 수도 있고 80%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그러면 나머지 한 개 라인에서는? 이: ‘CSG’라고해서 CGS(Core Shell Gradient)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상품명이구요. 이거를 한양대학교 선양국 교수가 에코프로비엠에 로열티를 주고 쓰라고 판매를 한 겁니다. 기본 자체는 NCM811이구요. 한: 망간이 들어간다는 거죠? 이: 니켈·코발트·망간이 8:1:1 비율로 들어가는데 대신에 여기에 코어실 구조라고 그래서 특수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니켈이 예전에 몇 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재료지만 위험하고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특수 코팅을 더했다. 그게 CSG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CSG는 말하자면 SK이노베이션으로 공급되는 배터리 양극재를. 이: 그렇죠. CAM5에서는 이제. 한: 지금 CAM5N은 동일한 캐파라고 하면 거기도 연간으로 2만6000톤 정도로? 이: 설계 캐파는 그렇긴 한데. 최근에 에코프로비엠에서 이사회 결의를 했다고 합니다. 투자액 정도를. 그래서 저희가 파악을 해보니까 800억대라고 하더라구요. 한: CAM5는 얼마? 이: CAM5가 아마 1800억원 정도. 한: 절반 조금 넘네요. 이: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니까요. 이 얘기인즉슨 공장은 겉보기에는 똑같은 공장일 수는 있지만 내부의 라인 수는 조금 조절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한: 순차적으로 깔 수도 있고 그렇겠네요. 지금 CAM5N이 있고 그다음에 CAM6가 있잖아요? 이: CAM6는 이제 그 유명한 삼성SDI와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을 위해서 지금 설계 단계에 있습니다. 한: 거기는 전체 연간으로 2만6000톤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아직 모르죠? 이: 추정컨대 7만톤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한: 7만톤이요? 이: 7만톤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한: 2019년 혹은 2018년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배터리 양극재 출하량, 생산량. 어느 정도나 했습니까? 연간으로. 이: 일단 작년 기준으로 보게 되면 작년이 2만9000톤이었구요. 한: 전체가? 이: 전체가 2만9000톤인데 올해 5만9000톤으로 예정이 되어 있구요. 한: 두 배 가까이. 이: 두 배 가까이 일단. 파는 족족 매출이 되는 거죠. 한: 그러면 장기로 갔을 때는 몇 만 톤 정도되는 겁니까? 이: 장기로 갔을 때는 2023년까지 계획이 나와있는데요. 18만톤. 한: 작년에 몇 만톤이었다구요? 이: 작년에 2만9000톤이있구요. 한: 몇 배입니까? 그게 다 매출이 된다고 하면. 이: 목표입니다. 목표는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 목표대로 한다면 2023년에 매출 목표가 5조원입니다. 한: 작년에 매출은 얼마를 했죠? 이: 6116억원이었구요. 그러니까 몇 배인가요. 엄청나게 급상승을 한다는 거겠죠. 한: 목표라는 게 되면 좋고 또 목표 이상을 할 수도 있지만 또 안될 수도 있죠. 이: 상황이 바뀌면 안 될 수도 있는데. 한: IPO 할 때 그 5조원을 말했다면서요. 이: 얘기했죠. 이건 뭐 그냥 저희가 지어낸 건 아니고 말 그대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IPO 자리니까. 한: 근데 지금 삼성SDI와의 합작사 CAM6가 그 정도 캐파이고 CAM5도 돌아가고 있고 CAM5N도 투자하고 이러면 양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 투자를 하는 것은 2월에 SK이노베이션하고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걸 이행하기 위해서. 이: 그렇죠. 실제로 공시를 한 거니까. 앞으로 4년 동안 2조7406억원 어치를 공급을 하려면 지금있는 캐파를 가지고는 택도 없구요. 4년 동안 공급을 하려면 그만큼 공장을 많이 지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IPO는 회사가 아무리 좀 거품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실제 신빙성이 있는 자료들을 근거로 하니까요. 2023년 매출 5조원까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4년 동안 SK이노베이션 한 개의 회사로만 벌써 기존에 판 걸 빼고도 2조7000억원 어치에 양극재 계약을 한 것 아닙니까? 한: 연간으로 몇 천억이 되는 거죠. 이: 그렇죠. 거기에다가 삼성SDI의 에코프로이엠. CAM6 공장의 캐파까지 그다음에 기존 고객들의 캐파까지 더하면 얼추 그런 계산이 나온다는 거죠. 한: 지금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하고만 거래를 합니까? 아니면 다른데도 있습니까? 이: 무라타에 공급을 하고 있는데 무라타가 소니의 배터리 사업부문을 인수했지 않습니까? 근데 무라타가 쓰고 있는 양극재가 NCA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NCA 양극재를 쓰는 회사가 극소수인데 그중에 하나가 무라타구요. 전신은 소니고. 그다음에 삼성SDI. 그 두 개 회사 그다음에 SK이노베이션. 이 세 개 회사가 가장 큰 고객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를 에코프로비엠에서만 받아요? 이: 그렇진 않습니다. 한: 다른 데서도 받습니까? 이: 처음에 워낙 전기차 배터리를 후발주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캐파도 적었고 근데 지금 캐파 증설 중에 있고 그러다 보니까 주요한 퀀텀점프를 위한 양극재 협력사로 에코프로비엠을 찍은 거구요. 에코프로비엠도 그래서 2조원이 넘는 계약을 한 거고 다른 조달처를 또 알아보고 있는 중이죠. 작년에 실제로 여러 기업들에서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를 넣기 위해서 대단히 노력들을 많이 했구요. 그중에는 에코프로비엠보다 싸게 주겠다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한: 조금 다변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군요? 이: 사실은 굉장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지금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더라도 회사에서 제시한 캐파 목표치, 매출 목표치를 만약에 달성을 한다면 전체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져갈 수 있는거예요? 이: 적어도 파나소닉이 갑자기 캐파가 줄어들리는 없으니까. 최근에 미국에서 더 투자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구요. 파나소닉에 양극재를 넣는 스미토모메탈마이닝, 유미코아 그리고 에코프로비엠. 3대 양극재 업체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