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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전망 하향했는데... 메모리는 두 자릿수 성장

당초 전망치보다도 상향

2020-06-10     이혜진 기자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메모리 제품 매출 전망치는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WSTS는 9일(현지시간)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3% 증가한 4260억달러(506조 94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WSTS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5.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시장 전망치는 하향됐지만, 메모리는 오히려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시장이 1360억달러 규모를 형성해 작년 대비 15%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당초 전망치는 4.1% 증가였다. 스마트폰 수요 하락은 서버 메모리 수요 상승으로 상쇄됐고, 생산 업체 투자 축소로 공급 증가량은 억제돼 이 같은 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업체도 올해 반도체 규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판매가 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3월엔 -0.9%로 조정했다. IC인사이츠도 8% 성장에서 -4%로 조정했다.

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은 올해보다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