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멀티폴더블·웨어러블·자동차·항공 등 활용 가능 중소·중견기업 등 21개 기관 소재·부품·장비 개발

2020-06-11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사업'의 주요 과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이 있어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화면 왜곡 없이 다양한 변형을 지원하는 프리-폼(Free-Form) 실현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과 5G, 자율주행차 시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벤더블(Benda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특정 부위나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해 사용 영역이 제한적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는 핵심 원천 기술 개발과 제품화 기술 개발 등 2단계로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까지 연신율 20% 기술을 적용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품이 현실화하면 종이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스마트기기 외에도 움직임에 제약이 없고 착용감이 좋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곡면으로 인한 디자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자동차·항공용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참여기관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 등 21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이 소재·부품·장비 등을 함께 개발해 미래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국책과제 총괄주관 책임을 맡은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전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LG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보여주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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