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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 광트랜시버 일부 소자 국산화…중국 수출

레이저다이오드…올해 100억원 매출 예상

2020-06-15     이종준 기자

국내 1위 광트랜시버 업체 오이솔루션이 해당 부품에 들어가는 레이저 다이오드(LD:Laser Diode) 양산을 최근 시작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와 스미토모(Simitomo), 미국 브로드컴(Broadcom) 등이 과점한 레이저다이오드를 국산화했다.

오이솔루션은 자체 생산한 레이저다이오드를 우선 중국 광트랜시버업체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이솔루션은 중국 수출 목적으로 지난해 대만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올해 레이저다이오드 수출에서 1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자사 광트랜시버는 고객사 검증이 끝난 제품"이라며 "자사 제품에 레이저다이오드를 내재화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트랜시버는 빛(optical)을 주기(transmit)도 하고 받기(receive)도 하면서, 광학신호와 전기신호를 상호 전환하는 기능을 하는 광통신부품이다. 레이저다이오드는 빛(레이저)을 쏘는 반도체 소자다. 빛을 받는 반도체는 포토다이오드(Photo Diode)라고 한다.

전기 신호는 레이저다이오드에서 빛 신호로 전환되고, 레이저다이오드에서 나온 빛은 광케이블을 통해 뻗어간다. 반대로, 광케이블에서 들어온 빛은 포토다이오드에 닿아 전기 신호로 바뀐다. 포토다이오드의 기술 난도가 레이저다이오드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솔루션은 광주광역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광트랜시버용 레이저다이오드를 양산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작년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269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상세 사용목적은 ▲시설자금 180억원 ▲연구개발 80억원 ▲운영자금 9억원 등으로, 이 가운데 시설자금이 광소자 생산설비 증설용도였다. 

오이솔루션은 작년 2103억원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라 전년(82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었다. 올해는 1분기 189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 전망치는 255억원이다. 통신업계 전반은 투자가 부진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큰폭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