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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시장 미중 무역분쟁에도 전년비 23.1% 성장"

트렌드포스 보고서

2020-06-16     이혜진 기자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1% 성장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업계는 웨이퍼 발주량이 크게 줄지 않은 데다, 코로나가 촉발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수요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23.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업체별 매출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36억7800만달러(4조470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인 29억9600만달러보다 22.8% 증가했다.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도 지난해보다 30.4% 증가한 101억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인 102억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3위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매출 증가폭이 6.9%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에 예상했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폭은 15.6%였다. 

4위 대만 UMC와 5위 중국 SMIC는 각각 23.9%, 19.0%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1분기에 이들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폭을 32.2%, 26.8%라고 예상했다. 

한국 기업인 DB하이텍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1분기에 이어 10위를 지켰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이 재고조정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