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도약"

새 경영목표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설정 "사업 범위, 패널 제조 외에 비즈니스 생태계 포괄"

2020-06-16     이기종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을 새 경영목표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경영목표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The Best Display Solution Company)'은 LG디스플레이가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 프로세스, 시스템, 인재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 구조 변화, 디지털 혁신 가속이라는 시대상황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 경영목표 수립 등 비전체계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경영목표는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 기업(Global No.1 Display Company)'이었다. 8년 만에 바뀌었다. 회사는 고객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사업 범위를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임직원 행동방식으로 △고객가치 최우선 △인사이트 △민첩 △치밀·철저 △열린 협업 등 5가지를 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비전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 LG디스플레이가 펼쳐갑니다(You Dream, We Display)'는 유지한다. 회사는 고객 꿈과 바람 현실화가 궁극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새 비전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가지 핵심 전략 과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대형 OLED는 생산효율과 시장대응력을 높여 OLED 대세화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 OLED는 핵심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해 턴어라운드를 이끌 계획이다. LCD는 IT용 LC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크지만 비대면·비접촉 생활문화 확산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 기회요인"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과 인재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새 목표와 행동방식을 통해 더 강하고 새로운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