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G+AI' 로봇 개발 플랫폼 공개
로보틱스 RB5 플랫폼
퀄컴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기반한 로봇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틱스 RB5 플랫폼'은 로봇기술(로보틱스)에 최적화로 설계됐다. 드론에도 적용할 수 있다. 광범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개발 툴 세트로 구성됐다. 5세대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개발자와 제조사가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저전력 로봇과 드론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날 현재 약 20개의 기업이 이 플랫폼에 대한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관련 기업들이 로봇기술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플랫폼에 포함된 퀄컴 QRB5165 프로세서는 이종 컴퓨팅(복잡한 작업을 일반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그래픽 프로세서까지 동원해 처리하는 기술)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퀄컴의 중앙처리장치(CPU) '옥타코어 크라이요 585', 그래픽처리장치(GPU) '아드레노 650' 다중 DSP(컴퓨팅·오디오·센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를 통합해 제공한다.
퀄컴의 5세대 AI 엔진도 지원한다. 이 엔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머신러닝) 추론 그리고 초당 150조회(Tera Operations Per Second:테라플롭스)를 연산할 수 있다.
고급 이미징(원본을 전자적으로 복사하는 방식) 기능도 갖췄다. 퀄컴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인 '스펙트라 480'은 빠른 속도로 사진과 비디오를 캡처할 수 있다. 초당 2기가픽셀(이미지당 약 70억 화소로 구성)까지 처리 가능하다.
암호화 가속기(암호화 인증 작업을 최대 몇 십배까지 빠르게 하고 보안성을 증대 시켜주는 제품)와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 방지 등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장거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5.1, 4세대(LTE)·5G 이동통신을 지원해 무선 연결성도 안정적이다.
데브 싱 퀄컴 사업개발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율이동로봇(AMR), 조사·로봇 등 관련 기술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