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GHz 대역 지원 스마트폰에 많은 소재 개선 필요"

송기창 LG전자 소재기술센터 연구위원

2020-07-03     이종준 기자
송기창
송기창 LG전자 소재기술센터 연구위원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0 산업화세션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운데 28GHz(기가헤르츠)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소재에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28GHz 관련 소재는 아직 굉장히 비싸고 요구 사양을 간당간당하게 넘기는 수준인데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의 세대가 전환할수록 통신 주파수가 높아졌고 높아진 주파수에 맞게 소재도 함께 개발돼왔다. 송 위원은 "4G까지는 기존 소재를 잘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어왔는데 5G 부터는 주파수 영향으로 인해 소재가 풀어줘야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5G 주파수는 3.5GHz다. 송 위원은 "서브식스(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는 소재 대응에 문제가 거의 없다"며 "특히 폴리이미드(PI) 필름 발전에 있어서는 액정폴리머(LCP:Liquid Crystal Polymer)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폴리이미드와 LCP에 동박을 붙여 연성동적층체(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를 만들고, FCCL은 연성회로기판(FPC:Flexible Printed Circuit)의 소재가 된다. 폴리이미드와 LCP는 절연체 역할을 한다. 또 다른 강연자로 나선 김대년 넥스플렉스 부장은 "LCP가 흡습성에서 좋은 특성을 보이지만 FPC를 만드는 공정에는 전통 소재인 PI가 더 적합하다"며 "일반 PI를 개선한 로우 로스(Low Loss) PI의 유전특성은 LCP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설립된 넥스플렉스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를 인수했다. 스카이플렉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사업 분할 매각 형태다. 월 65만제곱미터(㎡) FCCL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