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회사 모빌아이, 독일서 자율주행차 시험 시작

기술감독협회서 시험허가 받아

2020-07-20     이혜진 기자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는가 독일 기술감독협회에서 자율주행차(AV) 안전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모빌아이는
비 OEM 회사 중 독일 AV 시험허가를 획득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독일 당국에 종합적인 기술 문서도 제출했다. 평가 신청서엔 모빌아이의 책임민감성안전정책을 통해 진행한 평가 결과가 포함됐다.

그동안 모빌아이는 폐쇄된 지역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허가로 이스라엘에서 시행 중인 관련 프로그램에 기반해 독립 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안전 기준을 적용해 안전 담당관과 도로에서 물리적인 방식을 결합한 시험을 진행한다.

모빌아이는 최대 시속 130㎞로 독일 전역에서 AV 시험을 할 수 있다. 독일은 뮌헨 등에서 실제 교통 상황을 기반으로 AV 시험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형 모빌리티, 자율주행 시스템(SDS)의 안전성·기능, 확장성을 시연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빌아이 SDS는 트루 리던던시·드라이베이션 기술로 구성됐다. 트루 리던던시는 최신 비전 감지 기술이다. 드라이베이션은 2개의 독립된 인식 하위 시스템을 갖춘 기술을 뜻한다. 책임민감성안전 주행 정책도 SDS 구성에 고려했다.

모빌아이 AV 애플리케이션과 무빗의 모빌리티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전성과 이동성,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무빗은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기업이다. 최근 모빌아이가 인수했다.

1차 AV 시험은 뮌헨에서 완료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과 나라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렘(REM)과 전 세계 도로에 대한 고화질 지도를 만들고 있다. 렘은 현재 각국의 수백만 킬로미터 도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2500만대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한 융비리트 모빌아이 서비스형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독일에서 더 많은 AV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독일 기술감독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