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투명 PI 필름 본격 양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이달부터 납품 "폴더블폰용 FCW 사업 활짝 펼치겠다"

2020-07-20     이기종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커버 윈도(FCW:Flexible Cover Window) 양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증평에 FCW 공장을 건설했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용 브랜드다. 투명 PI 필름에 하드코팅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폴더블폰과 롤러블 TV, 곡면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소재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FCW 공급사로 선정돼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폰에 최적화한 FCW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FCW 제작에 필요한 기초 원료 합성, 투명 PI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고 흠집을 방지하는 특수 하드코팅, 표면 흠집·지문을 막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는 기능성 코팅 등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라고 자평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면에 긁힘 자국이 쉽게 생기지 않는 내구성 △수십만번 접고 펴도 변형이 생기지 않는 벤딩 신뢰성 △대량 생산 시 균일한 품질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소재인 FCW 납품 성사로 제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