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두산중공업 친환경수처리 기술계약 적용 확대"
지난해 체결한 기술 라이선스 적용 사업 확대 등
시노펙스 "두산중공업의 공급경험 활용 가능"
2020-07-22 이기종 기자
시노펙스가 두산중공업과 맺은 친환경 수처리 기술 계약 적용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친환경 수처리 관련 '폐수무방류처리(ZLD:Zero Liquid Discharge)' 기술 라이선스 계약 적용 사업과 용량 범위를 이번에 확대했다.
시노펙스는 기존의 국내 중소형 공단 대상 폐수수탁처리사업에서 발전소와 석유화학, 하·폐수처리, 재이용 및 농축정제 분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영업과 수주에서도 두산중공업의 공급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위 ZLD 설비의 시간당 처리 용량이 늘었고 해당 용량을 초과해도 사전 동의가 있으면 더 큰 용량으로 사업을 진행할 여지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10년 이상 운영한 폐수수탁처리 자회사 위엔텍의 증발농축기술과 폐수처리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공단 등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를 꾀했다. 위엔텍에 두산중공업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설비를 설치했다. 기기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았다. 시노펙스는 현재 보유 중인 UF 멤브레인 등을 활용한 필터와 증발농축기를 조합 개선해 하폐수처리 및 재이용 등 수처리부분 기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2년부터 약 4년간 자체 개발한 수처리 기술이다.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은 증발시키고 오염 물질은 농축·고형화해 별도 처리한다. 폐수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기술로 평가 받는다. 영동화력발전소와 영흥화력발전소 등에 탈황폐수무방류처리 설비가 공급됐다. 국내외 석탄화력 발전소 등에도 공급 예정이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협력으로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