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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덕분에' 전력 반도체 시장 내년 반등…IC인사이츠 발표

2020 광전자·센서·단기능반도체 보고서

2020-07-27     이혜진 기자

전력 반도체 시장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회복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내년 해당 시장의 매출이 올해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 169억달러(20조 3155억원)에 이른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7% 하락한 후 다시 V자형 반등한다는 설명이다.

2022년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71억달러보다 많은 177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주파(RF)·초고주파(마이크로파) 트랜지스터 시장의 성장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RF·마이크로파 트랜지스터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9% 늘어난 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파장이 1∼10밀리미터(mm)로 마이크로파보다 짧은 5세대(G)용 28GHz 주파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주요 통신사 중 미국 버라이즌만 이 주파수를 사용한다.

28GHz은 현재 5G망으로 쓰는 3.5GHz 대역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빠르다. 다른 미국 통신사들은 올해 안에 28GHz 대역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향후 다른 국가의 5G망에도 28GHz이 지원되면 관련 전력 반도체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내년 저전압(40V)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의 매출은 8% 성장할 것으로 봤다. FET는 특정 물질을 올려놓으면 전기 신호로 바꾸는 전력 증폭기를 말한다. 절연 게이트형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모듈은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개별 부품 형태의 IGBT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배터리 FET은 향후 4년 간 FET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FET·IGBT를 이용한 전원공급장치도 같은 기간 동안 두 트랜지스터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는 IGBT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IGBT가 배터리에서 나온 직류 전류를 모터 구동에 필요한 교류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전기자동차용 IGBT 시장이 2023년까지 매년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