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 네트워크사업부장이 찾아간 통신 중계기 전문 쏠리드
2020-07-28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종준 기자 모시고 ‘쏠리드’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쏠리드라는 회사는 통신장비 회사인데. 요즘 참 통신장비 쪽이 다양한 분야, 요즘 워낙 주식시장. 저희가 주식 방송은 아닙니다만 주식시장이 워낙 좋고 전반적으로 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특히 그중에서 바이오, 배터리 그리고 또 한가지 축이 이제 통신주가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 쏠리드라는 회사도 그래서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이 회사는 뭘 만드는 회사입니까?
이: 여기는 통신장비를 하고 있고 우리가 ‘중계기’라고 부르는 무선장비를 하고 있고 유선장비 쪽으로 백홀, 프론트홀 장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저희가 예전에 프론트홀 장비 에치에프알인가요?
이: 네.
한: 에치에프알을 소개하면서 다룬적이 있는데. 오늘 얘기할 건 중계기를 주로 얘기할 겁니다. 중계기는 어떤걸 얘기를 하는 거죠?
이: 중계기는 크게 기지국이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데 기지국은 전파를 단말기랑 주고 받으면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런걸 한다면 기지국의 커버리지가 물리적으로 한정이 될텐데. 그 커버리지를 좀 더 넓히기 위해서 쓰는 영어로는 ‘리피터(repeater)’니까. 좀 더 영어로 쓰면 더 알아듣기가 쉽지 않나 그러니까 무선 신호를 받아서 더 증폭해주는 증폭기 역할을 합니다.
한: 중계기라고하면 모호할 수 있으니까. ‘리피터’라고 표현하면 더 맞다. 저희가 집에 전화가 잘 안터진다고 그래서 어디 통신사에 전화를 해서 “전화가 잘 안터져요”라고 해서 와서 달아주는 그런걸 얘기하는 거예요?
이: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한: 그건 아주 소규모의 중계기이고.
이: 중계기도 종류가 유선으로 신호를 받아서 어차피 중계기는 무선 신호를 쏩니다. 쏘는데 무선을 받아서 무선을 쏘느냐 혹은 유선을 받아서 무선을 쏘느냐가 다른데. 그런 소규모는 보통 ‘RF중계기’라고 해서 무선중계기. 대규모 혹은 인빌딩(In-Building). 인빌딩까지 가게되면 굉장히 복잡하겠죠. 건물 전체를 중계기가 커버해야되니까 그건 당연히 유선중계기 혹은 광중계기라고 부릅니다.
한: 그렇죠. 건물 옥상에 세워져 있는 기지국 장비에서 또 다른 건물의 지하 주차장까지 전파가 안 닿을테니까. 그걸 무선으로 받든 유선으로 받든지해서 전파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인데. 그럼 이 회사는 인빌딩 이런걸 많이 하는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인빌딩으로 그러니까 여기 실적 중에 하나가 뉴욕에 있는 UN 본사의 빌딩을 한다든지. 유명하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국내에서도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라든지 그런 쪽에 중계기를 쫙 까는 거죠.
한: 주로 유선에서 받아서 무선으로 쏘는게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좀 더 안정적일 것 같은데. 주로 규모가 있는 것들은 유선으로 받는게 대부분이죠?
이: 그렇습니다. 그런 빌딩에 들어가는 건 웬만하면 유선이고 빌딩에서도 빌딩 창문 이런 쪽에 RF중계기를 소형으로 붙인다고는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안정적이고 대용량 혹은 커버리지가 넓으려면 유선으로 가야 되겠죠.
한: 중계기, 리피터(repeater). 이런 제품들을 다루는 기업들이 국내에 꽤 있죠?
이: 그렇습니다.
한: 몇 개가 있습니까?
이: 대여섯 개 있습니다.
한: 많이 있네요. 그래도
이: 그렇죠.
한: 지금 쏠리드 말고 다른 국내 업체들은 어디가 있습니까?
이: 이동통신사마다 벤더가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 일단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쏠리드 같은 경우에는 이통3사(KT, SKT, LG유플러스)랑 다 중계기 거래를 합니다. 공급을 하고 있구요. SKT 같은 경우에는 주로 씨에스(CS)와 쏠리드. SKT는 조금 구성이 다양해서 에치에프알이라든지 이렇게가 주력이면서도 자회사인 SK텔레시스에서도 중계기를 받구요. KT 같은 경우에는 에프알텍하고 기산텔레콤 그리고 쏠리드.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라고.
한: 3G?
이: ‘삼지’입니다. 삼지전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회사인데 중계기만 하는건 아니구요. 삼지전자에서 대부분 하다가 최근에 쏠리드가 작년부터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LG유플러스에도 중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세 군데 업체들하고 다 거래를 한걸 보면 경쟁력이 있는 회사인가 보네요?
이: 그렇게 생각을 해야 되겠고 국내뿐만 아니라 여기 같은 경우에는 해외 진출도 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한: 여기가 연매출이 어느정도 됩니까?
이: 한 2000억원 초반에서 중반 정도합니다.
한: 2017년도에 2500억원대 2018년도 2200억원대 그리고 2019년도에 2018년보다 조금 오른 2200억원대를 했고 올해 그정도 매출 수준인 것 같은데 이정도 규모면 국내에서 중계기, 리피터를 하는 회사들 중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 거예요?
이: 여기가 제일 많습니다. 1위입니다.
한: 여기가 국내 1위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한: 중계기라고 하니까 우리가 보통 어떤 상품이나 B2B(Business-to-Business) 거래를 할 때도 경쟁력을 얘기하잖아요? 여기는 그럼 경쟁력이 뭐예요? 가격이야 당연한 거겠고 예를 들어서 안정성? 받아서 얼마나 제대로 속도를, 그것도 안정성 얘기인데. 이런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평가지표들이 있는데 제가 본 통신 쪽은 그 평가지표들을 이통사에서 몇몇 항목들을 제시해주고 마치 절대평가처럼 어느 정도 수준만 다 도달하면 혹여 90점을 받는 곳이 있고 92점을 받는 곳이 있다라고 했을 때 허들이 90점이면 두 곳의 제품을 다 승인하고 쓰면서 물량을 단가라든지 납기라든지 관련해서 그것에 따라서 조정을 하는. 말씀하신 것처럼 경쟁력이라는게 약간은 국내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러니까 이통사가 요구한 스펙을 어느 정도 맞추면 다 경쟁력이 있다. 그러니까 경쟁력의 우열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는다.
이: 그래도 예를 들어서 납기라든지 제품의 만듬세라든지 또 가격도 중요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영업력 이런 것들이 있을텐데 여기가 어쨌든 제일 크니까 믿고 맡기는 부분들도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여지는데. 이 회사 저는 최근에 5G 통신에 대한 어떤 희망 섞인 기대 이런 걸 많이 들으면서 실적이 굉장히 좋을거라고 올해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전망치가 그렇게 높진 않은 것 같아요. 이 회사도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전망치가 작년보다는 오르겠지만 올해 아주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을 것 같다. 2000억원대 중반 정도로 전망은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런겁니까? 여기가 지금 국내 투자가 많이 없어서 그런거예요?
이: 그렇습니다. 일단은 그게 처음이자 끝인 것 같습니다. 국내 투자가 많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중계기 특성상 해외투자도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지만 우리나라가 5G 투자가 제일 빨랐는데 5G 투자의 어떤 통신망이든 투자 순서가 기지국부터 투자를 하지 중계기부터, 그러니까 이 중계기라는 제품의 성능 자체가 기지국의 무선신호를 더 확장시키는 개념이기 때문에 기지국부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5G 기지국을 먼저 투자했고 중계기의 순서가 와야되는데 코로나 영향도 있고 해서 더디게 오는 거고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투자가 덜 됐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올해는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오르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하긴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잘 안만나고 다니는데 건물에 들어가서 중계기를 설치하고 있고 그러면 조금 애로사항들이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한: 올해 국내 이동통신사는 캐팩스 시설투자의 예상은 어떻게 하고 있어요?
이: 예상 같은 경우에는 2분기 실적발표때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한: 2분기 실적발표때.
이: 어쨌든 작년보다는 줄어들게 확실하구요. 이유는 SK텔레콤 같은 경우에는 명확한 수치를 얘기하진 않았지만 작년보다는 크지 않을거다. 이게 공식적인.
한: 늘어나진 않겠다.
이: KT와 LG유플러스는 작년보다 투자액보다 더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기 때문에. 이통3사를 합치게 되면.
한: 그게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얘기했던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말하자면 어쨌든 늘지않고 줄어들거다라는 거군요. 한 군데는 잘해봐야 현상유지, 나머지는 줄어들 거라고 얘기했으니까. 근데 올해 상반기에 과기정통부 장관께서 이통3사 대표들 모셔놓고 투자를 얼마를 늘려라 뭐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보도도 엄청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안늘렸다라고.
이: 그렇습니다. 상반기 원래 계획된 거보다 50% 늘리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곧 얘기들이 나오겠죠. 장관 얘기가 참 그걸로 홍보도 많이 했는데. 그렇게 국민들 보라고 얘기도 많이 한 것 같은데 안되서. 연말도 어쨌든 새로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드라마틱하게 늘어날 것 같진 않다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일단 2분기까지 좀 봐야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방통위에서 이통3사를 대상으로 과징금이 있었는데 그당시에 이통3사들이 “어쨌든 잘해보겠다”. 근데 이통사들이 정부를 상대로 잘해보겠다고 하는건 투자를 늘리겠다고 하는 방향이 클 것 같아서. 그렇게 봤을 때 2분기까지는 봐야될 것 같긴 합니다.
한: 곧 있을 통신사 실적발표 때 컨퍼런스콜을 들어봐야겠다는 것이군요. 다시 쏠리드 얘기로 돌아오면 이 회사가 그래도 국내 비중이 많죠?
이: 그렇습니다. 2000억원 초중반에서 1000억원 초반 정도가 국내 매출입니다.
한: 절반 조금 넘게 혹은
이: 절반 정도. 반이 조금 안되는 수준
한: 그래도 해외 쪽이 고객사가 많나 보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여기가 크게 추진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도 있다면서요?
이: 영국에 여기가 한 5000만달러 우리돈 한 600억원 정도 규모고 영국 지하철에다가 여긴 5G가 아니고 4G인데. 4G 이동통신망을 까는 거구요. 그렇습니다. 영국 런던 지하철에 전체에다가 중계기 설치를 하는데 쏠리드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제가 파악하기로는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갔습니다.
한: 지금 혼자 들어간 건 아닐거잖아요? 경쟁이 있지 않습니까?
이: 미국의 콤스코프(CommScope). 여기랑 붙고 있습니다.
한: 콤스코프가 글로벌 1등 업체입니까?
이: 네.
한: 여기가 지금 쏠리드한테 소송도 걸어놨다고 하는 것 같던데.
이: 그렇습니다. 특허 소송을 걸었구요. 특허 소송을 올해 5월에 걸었는데 콤스코프가 미국하고 영국에서 걸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원래 쏠리드가 그래도 연매출 700억원 정도 나오는 주요한 시장이고 영국은 그보다는 영국에서는 진입하려는 시장인데 이렇게 특허 소송을 걸었다는 건 아마도 영국에서 런던 지하철 통신망 구축사업을 염두해둔게 아닌가. 특허 소송 같은 경우에는 지난하기 때문에.
한: 시간이 많이 걸리죠.
이: 이게 그렇게 영향을 줄 것인지. 쏠리드 내부에서는 그렇게 영향은 없고 준비를 잘 하고 있고 그리고 DAS 쪽으로 2~3위 업체인데 코닝. 코닝은 유리업체이지만 네트워크사업도 있지 않습니까. 코닝하고도 한번 특허 소송을 한적이 있습니다. 쏠리드가 승소를 했었고 그런 자신감도 있다. 그게 쏠리드의 내부 분위기 입장입니다.
한: 말하자면 쏠리드가 치고 올라오니까 1등 업체가 한번 제지를 하려고 소송을 걸은 건데 결론은 언제 날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실들은 있군요. 런던 지하철 같은 경우는 언제 결과가 나옵니까?
이: 계속 약간 연기가 되고 그래서 올해 3분기 정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한: 최근에 이 회사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주요한 인물도 다녀갔다고 기사도 쓰셨던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이: 지난달 말에 중요한 인물이죠.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네트워크 사업 쪽에서는 최고의 의사결정권자가 쏠리드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한: 왜 간거예요?
이: 아마 두 가지 정도. 기존에 해왔던 일본 이동통신업체 중에 KDDI. 여기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는 꽤 중요한 고객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장비를 삼성이 공급할 때 쏠리드 장비를 일부 껴서 같이 공급을 합니다.
한: 미리 사서?
이: 네. 쏠리드는 삼성을 통해서 백홀 장비를, 유선 장비죠. 그리고 유선 장비를 KDDI에 공급을 하고 있고 그거와 관련해서 신제품을 좀 이렇게 당시에 시연을 했었다라고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한: 그것도 좋은 소식일 수 있겠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하고도 삼성하고 협력이 많이 있었던 거죠?
이: 그렇습니다. KDDI에 계속 공급을 했었으니까.
한: 앞으로 더 잘해보자라든지 지금까지 했던대로 잘해보자 이런 얘기들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죠. 이렇게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방문하고 협력사들 방문이 잦다면 잦을 수 있겠지만 여기가 엄청 특별한 일이 있다고 우리가 확대해석을 해도 안되겠지만 괜히 가진 않죠.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