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연속 적자, 손실폭은 대폭 개선

전분기 대비 1조3355억원 상승

2021-07-29     이수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유가하락으로 1조7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1조3355억원을 줄였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5.5% 줄었고 영업이익은 75%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44.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가하락,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낮아지고 판매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의 원인이다. 영업이익은 석유, 화학 등 전 사업군에 걸쳐 부진한 시황이 지속됐다.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었고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등의 효과가 더해져 직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낮췄다. 하반기에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해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사업은 영업손실 432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OSP)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유 구매시점과 시장 투입시점이 1달 이상 차이나면서 발생하는 가격 차이 효과)로 마진이 개선됐다.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 전 분기보다 1조2031억원 크게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손실이 줄었다.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감소해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580억원 개선됐다. 682억원 흑자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유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원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보다 85억원 증가한 37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며 매출 물량이 감소하고 복합판매단가가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35억원 줄어든 11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며 판매량이 늘었다.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 분기보다 89억원 늘어난 11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기차(EV)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67억원 늘어난 437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분리막 수요도 증가한 데 따른 것dlek.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부사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