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실리콘웨이퍼 출하량 사상 최고치... 2021년까지 지속 성장
메모리, 파운드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수요 증가
2018-10-17 한주엽 기자 | powerusr@bestwatersport.com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요 원재료인 실리콘웨이퍼 출하량이 2021년까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실트론 등 웨이퍼 제조업체에는 긍정 예측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연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실리콘웨이퍼 면적 기준 출하량은 124억4500만제곱인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도 7.1% 성장한 수치다.
SEMI는 2019년 5.2%, 2020년 2.7%, 2021년에도 2.5% 면적 출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성장률은 차츰 둔화될 것이라고 SEMI는 설명했다.
클락 청 SEMI 마켓리서치 이사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신규 팹 프로젝트가 지속 실행되면서 웨이퍼 출하량도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바일, 고성능 컴퓨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시장 성장으로 웨이퍼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 재료로 사용된다. 원형 디스크 모양의 실리콘 웨이퍼는 다양한 크기(지름 1인치~12인치)로 공급되고 있다.
SEMI의 조사 수치에는 반도체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시드(polished)와 에피택셜(epitaxial) 웨이퍼 제품 만이 포함된다. 폴리시드는 실리콘 잉곳에서 웨이퍼를 잘라내 연마한 일반 웨이퍼를 의미한다. 에피택셜은 폴리시드 제품에서 화학 공정을 한 단계 더 거쳐 미세한 결함을 잡은 고부가 웨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