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나믹스, '마스크 착용 얼굴인식' 보안 솔루션 개발

"근적외선 발산 광원으로 3D 인식"

2020-08-04     이기종 기자
독일 3D 이미지 및 적외선 센서업체 트라이나믹스(trinamiX)가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을 인식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트라이나믹스는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 자회사다. 트라이나믹스는 빔 프로파일 분석 기술로 모바일 제품 및 보안용 장비가 사용자 인식 및 기기 잠금 해제용 안면인식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용자 인증 기술이 실제 피부를 인식하고 얼굴 3D 특징을 측정하며 기존 2D 안면 인식 알고리즘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보이지 않는 근적외선을 발산하는 광원으로 얼굴을 일정한 도트 패턴으로 식별한다. 각 광점 반사는 기기 내 CMOS 카메라로 포착해 빔 프로파일로 분석한다. 피부는 근적외선으로 비추면 색소나 가시광에 영향을 받지 않는 후방산란 패턴을 보인다. 기술을 모바일 기기 및 데스크톱의 기존 인식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면 가면 또는 3D 조각, 자세한 2D 이미지로 시스템을 속이는 것이 어렵다.  트라이나믹스는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레이저 광점이 피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하고 일부가 가려진 얼굴도 실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2D 안면인식 알고리즘은 입과 코를 가린 마스크 착용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지만 인식되는 얼굴 부분이 작아 보안에 약하다. 3D 인증 기술도 기기를 속이는 스푸핑(spoofing) 공격에 취약하다.  트라이나믹스와 퀄컴은 최근 퀄컴 AP 스냅드래곤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테판 메츠 트라이나믹스 3D 이미징 담당 디렉터는 "트라이나믹스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자 인증 솔루션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세계 유수 브랜드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