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 베트남 공장 증설
180억원 규모 유상증자
2020-08-11 이기종 기자
카메라 렌즈 업체 코렌이 베트남 공장 증설 및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1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코렌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18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4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10월 13~14일, 납입일은 같은달 22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코렌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공장은 100% 가동 중이고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생산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베트남 공장시설 확충으로 생산량을 월 600만개에서 1300만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렌은 증자 자금을 베트남 공장 증설 및 생산시설 확충 이외에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코렌은 비구면 광학렌즈 설계·양산기술로 휴대폰 카메라 렌즈, 지문인식 렌즈, 폐회로텔레비전(CCTV) 렌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휴대폰 카메라 렌즈의 경우 30만 화소급 저화소 모델부터 4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모델과 광각, 망원, 심도, ToF(Time of Flight) 렌즈 설계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렌은 지난 2018년 흑자전환 후 지난해도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매출에 악영향이 있었지만 현재 개발 중인 렌즈가 3분기부터 양산돼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