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전용 AR 글래스 출시

삼성 갤럭시노트20과 USB 연결…5G 가입자만 사용 가능

2020-08-11     이종준 기자
송대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이달 21일 출시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소비자용(B2C) 5G AR 글래스를 독점 출시한다"며 "다국적 연합군이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U+리얼글래스 서비스는 2017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AR 글래스를 디바이스로 사용한다. 엔리얼은 세계 최대 IT 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 2019에서 AR 글래스를 처음 선보였다. 미국 가상현실 디바이스업체 매직리프(MagicLeap)가 엔리얼을 디자인 침해 등 혐의로 지난해 고소했으나, 현지 법원에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직리프는 2010년 설립됐다.  여정민 엔리얼 부사장은 "매직리프와 소송은 깨끗하게 해결됐으며 추후 문제를 제기할 여지도 없어 보인다"며 "일본과 유럽 등 통신사를 통해 올해 말 제품이 추가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임준우 퀄컴코리아 전무도 참석했다. 엔리얼의 AR글래스는 스마트폰과 USB 케이블로 연결된다. 이때, 퀄컴의 XR뷰어 플랫폼이 사용된다. 퀄컴은 올해 5월 세계 최대 AR 전시회 AWE(Augmented World Expo)에서 "전세계 이동통신사 15곳과 XR뷰어 플랫폼과 관련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엔리얼을 비롯한 중국 쓰리글래시스(3Glasses)와 아이치이(iQiyi) 등 디바이스 업체 8곳도 소개됐다. U+리얼글래스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가능한 스마트폰은 현재 갤럭시노트20시리즈로 제한된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반값에 살수 있다"며 "LG전자의 LG벨벳과 V50시리즈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LG벨벳은 올해 상반기에, V50 시리즈는 작년 하반기 출시됐다. 퀄컴은 AWE 발표 당시 "XR뷰어 플랫폼은 스냅드래곤 855·865 기반 5G 스마트폰과 경량 헤드셋 디바이스를 USB케이블로 연결해 구현된다"고 했었다. LG V50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돼 있다. LG벨벳의 AP는 스냅드래곤 765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점유율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말 5G 가입자 점유율에서 24.2%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처음 24%대로 진입한 이후 줄곧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다. 6월 신규 가입자 점유율에서는 20.5%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6월말 이동통신 기술 전체 점유율인 20.8%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