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화인터텍 OLED 사업다각화 전략 주효할까

2020-08-12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이기종 기자 모시고 신화인터텍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신화인터텍 뭘 하는 회사입니까? 이: 신화인터텍은 광학필름을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 QLED TV에 들어가는 퀀텀닷(QD) 필름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 신화인터텍, 굉장히 오래된 회사인데요. 1977년도에 설여기는 지금 효성그룹의 계열사죠? 이: 그렇습니다. 한: 2012년도 연말에 효성화학입니까? 효성화학이 인수를 했고 1983년도에 브라운관 TV에 들어가는 테이프 이런 걸 하면서 최근에는 LCD 백라이트(BLU) 이런 쪽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회사 사업 구조가 어떻게 됩니까? 주요 상품이 뭐예요? 이: 회사 매출의 75%는 LCD TV에 필요한 QD 필름이라든지 광학필름을 생산하고 있고 나머지 25%는 OLED 모바일 제품에 필요한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LCD TV에 들어가는 프리즘시트라든지 마이크로시트라든지 리플렉터시트, 디퓨저시트. 빛 손실을 최소화하고 빛을 확산하는 그런 특수 필름을 하는 사업이 75% 매출을 한다는 거죠? 이: 맞습니다. 한: 이 회사가 지금 OLED TV 쪽으로도 진입을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대형 OLED TV에 필요한 봉지재(Encapsulation)를 개발을 해왔고 최근에 LG디스플레이에 샘플을 납품 했습니다. OLED 봉지재는 OLED 패널에서 빛을 내는 발광층을 수분과 산소에서 보호해 주는 필름인데 (신화인터텍에서) 개발을 해왔고 최근에 샘플을 납품했습니다. 한: 거기 원래는 누가 공급을 하고 있었습니까? 이: 기존에는 LG화학과 이녹스첨단소재가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한: 이녹스첨단소재. 거기가 원래 저희가 예전에 한번 보도도 했고 영상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LG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대형 OLED에 메탈포일로 봉지 공정을 하는데. LG화학이 단독 공급하다가 이녹스첨단소재로 이원화가 됐죠? 이: 그렇습니다. 2018년 중반부터 이녹스첨단소재가 물량을 늘려가면서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시장이 LG화학과 이녹스첨단소재로 양분 됐습니다. 한: 그때 당시에 저희가 듣기로는 LG화학이 혼자 할 때 월 매출 50억, 연간으로 600억원 정도 규모. 굉장히 큰, 비싸게 팔다가 이녹스첨단소재가 가격을 굉장히 낮추고 들어오면서 양쪽이 경쟁이 되고 LG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되면 좀 더 저렴하게 부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라고 하는 얘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두 업체가 지금 소송 중이죠? 이: LG화학이 “이녹스첨단소재가 우리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지난해 특허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아직까지 진행 중이고. 한: 양사가 소송까지 맞붙으면서 진행 중인데 신화인터텍이 뚫고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쪽에서는 뭐라고 그래요? 이: 신화인터텍에서는 샘플을 납품했고 회사에서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한: 기대하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기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QD-OLED 양산을 시작을 할 텐데, 장비를 넣고 하면. 거기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는 지금 모르는 거죠? 기술 방식이 약간 다르다면서요? 이: 맞습니다. 한: LG를 바라보고 개발을 한 것 같은데. 근데 저는 신화인터텍이라는 회사가 OLED 봉지재 시장. 대형 OLED 쪽으로 진입하는 것은 성장성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봉지재 규모가 연간으로 옛날에 잘 될 때 600억원 정도였는데. LG디스플레이가 지금 캐파 증설도 더디고 이녹스첨단소재가 들어와서 가격을 많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연 매출 600억원 정도 시장에서 크게 늘어나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한 10~20% 먹는다고 하더라도 60억원 혹은 120억원 정도 아닙니까? 잘 됐을 때. 이: 그렇습니다. 한: 이 회사는 광학필름. LCD 텔레비전에 들어가는 BLU(Backlight Unit)용 광학필름을 주로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투자자라든지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LCD TV가 앞으로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어떤 우려?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거에 대해서는 회사 쪽에서 뭐라고 얘기합니까? 이: 삼성전자에서 Q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QLED TV가 LCD TV이고 이것이 물량이 갑자기 줄어들 가능성은 많지 않기 때문에. 신화인터텍에서는 QLED TV에 필요한 QD 필름 물량은 계속 공급하면서 기존에 저가품에 들어갔던 광학필름 물량을 줄이고 동시에 모바일용 OLED 테이프 소재 매출 비중을 늘려서 3년 뒤에는 5 대 5. TV랑 모바일 쪽을 5 대 5로 맞춰서 성장성을 맞춰가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한: 이 회사가 2018년도에 매출이 1776억원에 영업 적자였어요. 25억원 영업 적자였는데. 2019년도에 2544억원 매출도 엄청 뛰고 영업 이익도 163억원으로 나왔는데 이건 왜 그렇게 올라갔던 겁니까? 이: 작년 삼성전자 QLED TV에 필요한 QD 필름을 신화인터텍이 상당히 많이 넣었습니다. 상반기에 신화인터텍이 절반 이상을 넣은 것으로 파악이 됐고 하반기에는 약간 줄긴 했지만 어쨌든 한 해 전체로 보면 절반 정도를 신화인터텍이 납품을 했고 그러면서 전년도보다는 그쪽에서 올린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개선된 것 같습니다. 한: QD 필름이 말하자면 지금 대형 LCD 쪽에 들어가는 필름사업에서는 ‘효자노릇’을 한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근데 지금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다 적자예요 지금. 코로나19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도쿄 올림픽도 예정됐었고 유로 2020도 기대했었기 때문에. 신화인터텍을 비롯한 QD 필름업체에서는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상반기에 TV가 안 팔렸고 그러면서 물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적자를 기록한 것 같습니다. 한: 작년에 QD 필름은 삼성에 신화인터텍이 공급을 제일 많이 했어요? 이: 작년 상반기에는 신화인터텍이 절반 이상 가져갔기 때문에 가장 좋았던 것 같고 대신 하반기에는 삼성SDI가 물량을 늘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화인터텍과 삼성SDI가 비슷한 수준일 수 있고. 올해는 삼성SDI가 물량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이 시장 내에서 신화인터텍 점유율도 작년보다는 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삼성SDI가 QD 필름도 하나 보죠? 이: 그렇습니다. 한: 삼성SDI, 신화인터텍 그리고 미래나노텍 정도가 QD 필름을 공급하는 회사들이죠? 이: 이상 3개 업체 말고도 글로텍이라는 기업이 공급망에 들어와 있습니다. 한: 저희가 신화인터텍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하려고 영상을 찍는 건 아닌데. (신화인터텍이) OLED 봉지재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회사의 장기 성장성 혹은 비전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얘기를 이렇게 하게 되는데. 여기가 지금 대형은 어쨌든 LCD BLU에 들어가는 시트들. 광학시트, 광학필름을 하고 있고 모바일 쪽 OLED에 들어가는 것은 고기능성 테이프라고 해서 차광·방열·전자방해잡음(EMI) 차폐 그리고 방진·방수 같은 기능을 하는 다양한 테이프를 하고 있는데. 지금 매출 비중은 LCD가 75% 모바일이 25% 정도인데 반반 정도로 맞추겠다는 얘기인 거죠? 이: 3년 정도 뒤에는 반반 정도로 맞춰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습니다. 한: 근데 지금 LCD도 그렇고 모바일 OLED 기능성 테이프도 그렇고 중국 기업들이나 국내에서 경쟁자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서 마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조금 불안하게 보이는 요소인 것 같고 그리고 QLED TV(LCD TV) 같은 경우도 삼성SDI가 그렇게 많이 들어와있고 또 언젠가는 여기도 QD-OLED를 적극적으로 채택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다른 등급으로 내놓을지 아주 비싼 모델로 내놓을지 아주 비싼 모델 바로 밑으로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종국에는 어쨌든 ‘QNED’라는 어떤 새로운 TV의 종. 새로운 기술방식의 TV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LCD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다른 사업군 시프트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 그래서 회사에서는 모바일 쪽 사업 비중을 늘리려고 하는 것 같고 이번에 대형 OLED 봉지재 외에 대형 OLED에 필요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 같습니다. 한: 아무튼 시장이 변화할 때 빨리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기업들을 저희가 많이 봐왔기 때문에. 특히 LCD BLU 쪽은 BLU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많이 망하지 않았습니까? 신화인터텍이 망한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게 아니고 아무튼 사업구조를 계속 바꿔가고 있는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OLED 봉지재에서 좋은 소식이 나오면 좋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