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스마트폰 OLED 출하량 23%↓...플렉시블은 급성장

中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채용 확대...리지드 40% 급감

2020-08-24     이기종 기자
24일 유비리서치는 2분기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8700만대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7.0%,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OLED 출하량 감소는 리지드 OLED에 집중됐다.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40.3% 급감했다. 반면 플렉시블 OLED는 같은 기간 38.0% 급증했다.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이 급증하고 리지드 OLED 출하량이 급감한 원인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플렉시블 OLED 적용 확대에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리지드 OLED를 사용하는 중가 스마트폰 생산을 줄였다.
2분기 전체 OLED 출하량은 1억700만대다. 전 분기(1억2400만대)보다 13.4%, 전년 동기(1억2800만대)보다 16.6%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OLED를 사용하는 세트 기기 매출이 감소한 결과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플래그십 모델에 모두 OLED를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제조기술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패널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60% 가격으로 패널을 공급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플렉시블 OLED 적용이 늘었다"며 "중국 정부 지원금으로 현지 패널 업체는 OLED를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