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테슬라에 디지털 콕핏용 반도체 내년 초 공급 

터치스크린용 부품 LV MOSFET 승인 획득

2020-09-01     이나리 기자
케이이씨(KEC)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위한 터치스크린 부품(LV MOSFET, TVS) 공급 체결을 맺었다. 해당 부품은 내년 초에 공급될 예정이다.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 전장제품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디지털 차량 운전 장치를 부르는 말이다. 디지털 콕핏의 핵심인 터치스크린은 차량 상태 정보, 기능 제어, 네비게이션, 미디어, 공조시스템까지 차량의 주요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승인된 케이이씨의 차량용 부품 LV MOSFET은 테슬라 터치스크린 LCD의 과전압 보호(Over-voltage protection)와 과전류 보호(Over-current protection) 역할을 함으로써 순간적인 전류 흐름에 스파크가 발생되는 부분을 막아준다.  차량용 부품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케이이씨 관계자는 "전장용은 내구성과 안정성 테스트 기준이 보다 엄격하고 고사양을 요구한다"며 "까다로운 테슬라 기준치에 통과해 승인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5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중국에 이어 독일에 제3거점 공장을 2021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케이이씨는 제품 공급의 꾸준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남규 케이이씨 사업본부 부사장은 "테슬라향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