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현대차 지문인식 센서 모듈 양산 돌입
2019-02-11 이기종 기자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드림텍의 지문인식 센서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드림텍은 지문인식 센서 모듈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드림텍의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는 도어 핸들과 시동 버튼에 탑재돼 사전 등록된 사용자를 인증하고 인증된 사용자에 한해 차량 도어 개폐, 시동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드림텍 모듈을 탑재한 차량은 지문으로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사용자 인증을 통해 시트, 미러, 핸들 등 사용자 맞춤형 포지션을 제공한다.
드림텍은 3월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계획이었지만, 불투명한 대내외 여건 등을 이유로 11월 상장 추진을 철회했다. 드림텍 전장사업부는 올해 1000억원 매출액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는 “드림텍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은 양산 자동차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제품으로, 앞으로 다양한 차종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한 드림텍의 주요 구성원은 현대차 및 관련 협력사 출신이다.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