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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미 정부에 '화웨이 특별수출' 요청

15일 미 정부 새 제재 발효...패널 공급 중단 예정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 특별수출 요청 검토

2020-09-10     이기종 기자
화웨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발효를 앞두고 미 정부에 화웨이 수출 특별 허가를 신청했다. LG디스플레이도 수출 특별 허가 요청을 검토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특별 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후 미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새롭게 생산하는 반도체는 미 정부에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재 발효 시점은 이달 15일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에 필요한 칩인 드라이버IC 기술은 미국 ARM이 보유하고 있다. 15일 미 정부의 새 제재가 발효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화웨이 스마트폰 OLED 패널은 중국 BOE가 대부분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보다는 적지만 연간 OLED 패널 출하량의 10%를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OLED 스마트폰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 정부에 특별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미 정부에 화웨이 수출 특별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에 스마트폰 OLED 패널과 TV용 OLED 패널을 납품해왔다. 화웨이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물량 감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72.7%로 1위다. 중국 BOE는 11.9%로 2위, LG디스플레이는 4.0%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