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5G 모뎀 통합 AP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탑재
업계 유일한 5G 모뎀 원칩 AP 솔루션
2020-09-10 한주엽 기자
오는 14일 공개를 앞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에 퀄컴 스냅드래곤 765G가 탑재되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스냅드래곤 765G는 7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업계 최초로 5G 모뎀(스냅드래곤 X52)과 무선주파수(RF) 시스템이 통합됐다. 현재까지 5G 모뎀이 통합돼 있는 AP는 765 시리즈가 유일하다. 765 외 다른 AP는 5G 모뎀칩을 별도로 탑재해야 하는 이른바 '투칩' 솔루션이다. 원칩은 투칩 대비 주 기판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거나 추가 기능을 넣기가 용이하다.
스냅드래곤 765G는 최대 2.76Gbps 다운로드 속도와 최대 464.1Mbps의 업로드 속도를 낸다. 5G 6GHz 이하 대역과 조만간 상용 서비스로 제공될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5G NSA(Non-Standalone), 5G SA(Standalone)도 함께 지원한다. 시분할(TDD) 및 다이내믹 스펙트럼 쉐어링(DSS:Dynamic Spectrum Sharing)이 포함된 주파수 분할 방식(FDD), 글로벌 5G 로밍 및 다중 SIM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 지역 및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765G는 기존 765 AP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10% 더 높아졌다. 유출된 벤치마크 수치 등에 따르면 삼성 엑시노스 980이나 하이실리콘 기린 810 대비 GPU 성능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보조 디스플레이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뒤에 숨어있던 보조 화면이 나타나는 형태다.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이 교차된 모양이 날개(WING)를 연상시킨다는 것에 착안해 이름을 LG 윙으로 지었다. LG윙 후면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와 플래시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팝업 형태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윙 가격은 100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에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온라인 공개행사를 연다. 17일까지는 체험단을 모집하고 4주 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