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협회, 중소 장비부품 기업 중국 진출 지원
협회, 중국 선전 'C-터치&디스플레이' 전시회 수출컨소시엄 모집
2020-09-16 이기종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중소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소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1월 19~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C-터치&디스플레이' 전시회 한국 공동관에 참여할 수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수출 컨소시엄 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코로나19로 올해 전시회 공동관은 온라인으로 꾸린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중국 선전 C-터치 수출 컨소시엄' 사업 주관 단체다.
C-터치&디스플레이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기업은 주요 바이어와 1대 1 상담 및 사후 미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1월 전시회 기간에는 한국 공동관에서 해외 바이어와 1대 1 비대면 무역 상담을 진행한다. 포럼도 열린다. 협회는 "전시회 기간에 '필름&테이프 엑스포'도 함께 진행돼 참가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시회 개막 전까지는 '코리아 데이' 사전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타깃 바이어 발굴과 사전 매칭이 가능하다. 전시가 끝난 뒤인 12월에는 바이어 간 후속 미팅 지원과 샘플 발송, 중국 사업 자문 등 사후 지원이 예정돼 있다.
전체 사업비는 1억1000만원이다. 총 사업비 67%인 7400만원은 국고 지원하고 나머지 33%인 3600만원은 기업이 부담한다. 기업 부담금 3600만원은 10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참여 기업 수에 따라 업체별 부담금은 바뀔 수 있다. 참가업체 선정은 22일이다. 지난해 C-터치&디스플레이 수출 컨소시엄에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베셀 등 6곳이 참여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수출 컨소시엄 구성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확대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수주 물량에서도 중국 업체 비중이 커졌다.
중국 TCL(CSOT)이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인수하는 등 LCD 패널 시장은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중국 비전옥스는 최근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에 중국산 장비와 소재로 구성된 라인 2개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비전옥스는 2년 내 OLED 모듈 장비에서 중국산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