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키사이트, '멀티 표적 차량용 레이다 측정장비' 출시

기존 대비 주파수 측정 대역 넓히고 표적은 3개까지 늘려

2020-09-22     이종준 기자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미국 계측기업체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자동차 분야에서 '레이다 표적 시뮬레이터(Radar Target Simulator)'와 '이더넷(Ethernet)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레이다는 앞으로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함께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센서 부품이다. 거리를 측정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데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레이더 생산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대비 20%가량 감소하지만, 2026년까지 연평균(CAGR) 6%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2026년 시장규모는 63억달러(7조3300억원)으로 예측된다. 토마스 괴츨(Thomas Goetzl) 키사이트 오토모티브·에너지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자율 주행에 있어 레이다 모듈 설계는 사치가 아닌 필수 기능"이라며 "이러한 장치의 정확도가 저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RF 설계 부문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레이더 모듈 개발자들이 설계 및 성능 검증 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다중 표적 원격 헤드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키사이트가 새로 출시한 RTA E8708A는 기존 E8707A 대비 측정 가능한 주파수 대역을 넓혔다. 79GHz 주파수 대역의 4GHz 대역폭(77GHz–81GHz)과 77GHz 대역의 1GHz 대역폭(76GHz–77 GHz) 등 2가지 대역을 측정한다. 기존에는 77GHz 대역의 1GHz 대역폭만 측정가능했다.  또한 채널 수를 3개로 늘려 멀티 표적, 멀티 앵글 기능이 추가됐다. 가변거리 측정 채널 1개와 고정거리 측정 채널2개로 구성된다. 가변 거리 측정 채널의 측정범위는 최소 4m, 최장 300m 거리까지다. 가변 거리 측정 채널을 기준으로 각각 양방향으로 90도까지 측정 가능하다. 차량내 통신 규격에도 이더넷 적용이 시작되고 있다. 차량 1대에 탑재되는 센서량과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 데이터가 많아지는데 따른 고민의 결과다. 이더넷은 기존의 보편화된 CAN(Controller Area Network) 규격 대비 대역폭이 커 한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이재탁 키사이트코리아 부장은 "더 나은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광범위한 전자장치 개선과 모든 것을 상호 연결하기 위해 자동차 내부에 이더넷을 내장하기 시작했다"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에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 액세스가 가능하게끔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키사이트의 차량용 이더넷 채널 테스트는 최장 15m 길이의 '싱글 밸런스드 트위스티드 케이블(single balanced twisted pair cable)'을 사용할 수 있다. 싱글 밸런스드 트위스티드 케이블은 이더넷용 케이블의 종류 중 하나다. 최대 인라인(in line) 커넥터 4개와 메이팅(mating) 커넥터 2개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