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2조원 들여 CEC판다 8.5·8.6세대 라인 인수

| 출처 : 제일재경 | 9월 23일

2020-10-20     디일렉

○BOE, 121억위안(2조 762억원) 들여 CEC판다 생산라인 인수···중국 LCD 업계 최대 규모 M&A 
- 23일 BOE가 난징 CEC판다 8.5세대 라인 지분 80.831%를 55억 9100만위안(약 1조 1481억원)에, 청두 CEC판다 8.6세대 라인 지분 51%를 65억 2600만위안(약 1조 1198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음. 
- 이는 중국 LCD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
- 공시에 따르면 청두 8.6세대 라인은 50/58/70인치 등 커팅 사이즈 차별화로 BOE 제품 및 생산라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BOE의 청두, 충칭, 몐양 등 기존 생산라인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집적 발전 강화에 기여할 전망. 
- BOE는 난징 8.5세대 라인과 청두 8.6세대 라인의 지분 인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선두가 되고자하는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밝혔음.
- 23일 BOE 주가는 0.99% 오른 주당 5.12위안을 기록한 반면 이번 인수 기회를 놓친 CSOT의 모회사 TCL테크놀로지 주가는 0.78% 떨어져 주당 6.38위안을 기록했음. 
 
○BOE는 1등 굳히기···1등 놓친 CSOT는 앞으로 또 다른 M&A 기회 찾을 것
-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 Revo의 볜정(卞铮) 부사장은 BOE는 CEC판다의 8.5·9.6세대 라인을 인수하고 CSOT는 삼성전자의 8.5세대 라인을 인수하는 최근 상황에 대해 “이번 시장 재편을 통해 BOE와 CSOT가 쟁쟁한 경쟁상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음.
- TV용 패널 생산능력은 여전히 BOE가 CSOT를 약간 앞서며 둘이 합쳐 업계 생산능력 50% 차지. 
- 볜정 부사장은 “BOE가 CEC판다 인수 성공으로 1등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CSOT는 생산능력 우위 확대와 IT 디스플레이 분야 진출이라는 목표는 일단 좌초됐지만 앞으로 또 다른 M&A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2022년 BOE 대형 LCD 시장점유율 28.9% 전망  
- 리야친(李亚琴) 위츠뷰 CEO는 중국 LCD 업계 사상 최대 규모 M&A인 BOE의 이번 CEC판다 인수가 전후방 업계 시장 재편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대봤음.  
- 지난 2년간 LCD 업계는 생산능력 확장 가속화와 경쟁 과열에 이은 시장재편이 일어났음. 한국 기업들이 LCD 사업을 정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기업의 TV 패널 시장 점유율이 작년보다 9%p 늘어나 55.5%를 차지한 것. 
- BOE는 이번 8.5·9.6세대 라인 인수로 2022년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이 28.9%에 이를 전망. 
- 중소형 패널 업체는 시장점유율에서 더 밀려나 2022년이 되면 톱6 업체 비중이 8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TV와 IT 패널 시장 경쟁 구도 큰 변화 예고
- BOE가 인수한 2개 라인 중 난징 8.5세대 라인은 TV, IT, 휴대폰을 생산하고, 청두 8.6세대 라인은 대형 TV 제품을 생산함. 이에 따라 앞으로 TV와 IT 패널 시장 경쟁 구도도 크게 변화할 전망. 
- BOE는 지금은 모니터 IPS 하드스크린 최대 공급업체이지만 과거엔 게임용 모니터 시장에서 약세였음. 만약 CEC판다의 옥사이드 LCD 생산능력을 잘 이용해 BOE의 기술과 결합한다면 BOE는 게임용 모니터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세그먼트 시장 성장의 토대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  
- BOE는 현재 노트북 패널 시장 출하량 1위, 시장점유율 28% 차지하고 있음. CEC판다의 IPS+옥사이드 기반 제품라인은 게임용 패널 가성비가 뛰어나므로 BOE는 인수 후 세그먼트 시장 차별화된 경쟁력 갖추게 될 전망.    
- BOE는 TV 패널 시장에서 이미 최대 공급업체. 이번 인수로 CEC판다의 AV기술과 BOE의 IPS 기술이 시너지 효과 발휘하면 제품군 최적화 및 충성고객 확대 실현이 예상됨. 또만 CEC판다가 보유한 VA 및 IGZO 특허들을 IT, TV 패널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