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11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선임

2019-02-15     한주엽 기자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제 11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직을 맡게 됐다. 진 사장은 15일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만장일치로 협회장에 선임됐다. 전임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명예 회장직을 맡는다. 진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2019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다들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 관점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흐름 속에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반도체산업은 막대한 자본력과 수요를 앞세운 중국의 거센 추격, 계속되는 인력 및 기술유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도전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해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시설투자가 적절한 시기에 집행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황창섭 케이이씨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경일 피에스케이 부사장이 신규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강창진 세메스 대표, 박상준 엑시콘 대표, 최동규 케이씨텍 대표, 이재호 테스 대표, 오흥식 엘오티베큠 대표, 이재정 메카로 대표, 김동천 실리콘마이터스, 김보은 라온텍 대표도 신규 이사로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올 상반기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전체 반도체 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생태계 강화(장비 소재 부분품, 팹리스 파운드리 산업 지원)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차세대 R&D 신규 사업 출범, 인력 양성, 금융지원 종합컨설팅) △사회가치 실현(온실가스 감축, 산업 이미지 제고, 안전한 산업현장 추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산업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