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2분기 연속 영업손실…올해 1분기 매출 16~18% 하락 전망

올해 시설투자(CAPEX) 가이던스는 작년보다 16% 늘어난 21억달러

2019-02-15     이종준 기자
SMIC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가 작년 4분기 4000만달러(약 450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전환한 작년 3분기 영업손실액 580만달러(65억원)의 대략 7배다. SMIC는 지난 14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6~1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MIC측에서 연간실적을 종합발표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나온 기록을 더하면, SMIC는 지난해 33억6000만달러(3조7800억원) 매출, 1400만달러(160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량멍송(梁孟松) SMIC 공동 CEO는 "2017년보다 8.3% 성장한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이라며 4년 연속 연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1억2500만달러(1400억원)보다 88.8% 줄었다. 량 공동 CEO는 "14나노미터(nm) 공정은 현재 고객사 제품 인증 단계"라며 "12나노미터 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breakthrough)"고도 했다.  SMIC는 올해 시설투자(CAPEX) 가이던스로 21억달러(2조3700억원)를 제시했다. 지난해 집행한 18억달러보다 16% 늘어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