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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DDR5 D램 출시

DDR4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 최대 1.8배 향상

2020-10-06     이나리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세대 10나노급(1y) DDR5 D램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초고속, 고용량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7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DDR5의 표준규격 발표 이후 SK하이닉스가 최초로 선보였다. 

DDR5 D램은 전송 속도가 4800Mbps~5600Mbps에 이른다. 이전 세대인 DDR4의 3200Mbps 대비 최대 1.8배 빨라졌다. 5600Mbps는 5기가바이트(GB) 용량의 풀HD급 영화 약 9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속도다. 동작 전압은 1.2V에서 1.1V로 낮아졌다. 20% 감축됐다.

칩 내부에 오류정정회로(ECC:Error Correcting Code)를 내장했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D램 셀(Cell)의 1비트(Bit)의 오류까지 스스로 보정할 수 있게 했다. SK하이닉스의 DDR5를 채용하는 시스템은 신뢰성이 약 20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관통전극(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이 더해지면 256GB의 고용량 모듈을 규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신뢰성을 대폭 개선한 친환경 DDR5가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DDR5 샘플 제공과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의 9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이 활성화되면 SK하이닉스는 곧바로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캐롤린 듀란 인텔 데이터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SK하이닉스는 JEDEC 표준화를 통해 초기 아키텍처 개념부터 DDR5 표준 사양 개발까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시제품 설계와 검증을 맞춰 고객 대응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DDR5의 수요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2022년 전체 D램 시장의 10% 점유율, 2024년에는 4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